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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 시작' 은행권, 금융 플랫폼 넘어 생활 플랫폼까지 도전

[IE 금융] 은행권이 최근 기존 금융 플랫폼은 물론, 배달과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신한 쏠(SOL)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한 땡겨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6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IOS 기반의 앱스토어 설치와 사용 가능 지역 확대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개선된 땡겨요 앱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내년 1월14일에 본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측은 "가맹점에게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혜택을 시작해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 및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이 될 ‘빠른 정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은 뒤 우리WON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주는 'My 편의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우리WON뱅킹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사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식료품 및 생필품 등을 1만5000원 이상 주문하고 결제할 시 고객이 신청한 장소로 편리하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별도 세븐일레븐 회원가입 없이 우리WON뱅킹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y편의점'은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우리WON뱅킹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 고객이 편리한 우리WON뱅킹 생활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주문배달 플랫폼 업체인 요기요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KB스타뱅킹 내에 요기요 배너를 탑재해 주문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또 국민은행과 요기요가 함께하는 프로모션도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와 요기요의 배달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과 생활서비스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선보이고 있다. 농협은행 고객들은 한국화훼농협 꽃다발, 화환, 난 등 화훼 상품을 등록된 농협 계좌와 카드로 구매해 선물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