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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우리한테 맡겨라" 은행권 '사회초년생 재테크' 상품 출시 경쟁

직장인 10명 중 5명 '예·적금' 선호
올해 초 NH농협·우리·KEB하나·신한 비롯 은행권 '사회초년생 금융 상품' 선봬

[IE 금융] 직장인들이 재테크 중 예·적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자 은행권이 한발 앞서 사회초년생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재테크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49.6%는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유형으로 예·적금을 꼽았다. 특히 예·적금에 대한 선호도는 20대(66.7%)에 집중됐다. 

3일 신한은행은 첫 급여이체 고객이 적금 가입 시 추가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첫급여 드림(Dream) 적금'을 출시했다. 이는 월 1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제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새내기 직장인뿐 아니라 급여계좌를 옮겨 급여를 신한은행 계좌로 받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2%에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스텝업(Step-Up)방식의 우대이자율을 적용한다. 스텝업 우대이자율은 급여이체 누적 실적이 늘어날수록 우대이자율도 점점 증가하는 방식이다. 

 

급여이체 실적이 3개월, 5개월, 9개월 쌓이면 그 다음 달 입금분부터 우대이자율이 각각 연 1.0%포인트, 2%포인트, 3.0%포인트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신한 첫급여 드림 적금 가입 후 9개월 급여이체 실적 보유 고객은 다음 월 입금분부터 3개월간은 최고 연 5.0%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처음으로 급여를 받는 사회 초년생 고객들이 재테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첫급여 드림적금을 출시했다"며 "이 상품이 사회생활로 받은 소중한 첫 월급으로 목돈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최고 연 5.0%의 이자를 주는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을 내놨다. 이는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한 상품이다.

 

급여 이체 시 연 1.2%의 우대금리가 쌓이며 온라인 가입·재예치 때 0.1%가 추가 적용된다. 오는 6월 말까지 가입하는 만 35세 이하·올해 입사 직장인은 만 6개월 이상 급여 이체와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하면 특별금리 2.0%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 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급여전용 통장 '첫급여 우리통장'을 선보였다. 만 18세에서 만 35세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첫급여 우리통장은 우대 조건을 급여이체 하나로 단순화했다.

 

첫급여 우리통장으로 일정액 이상의 급여를 수취한 고객은 급여일 다음 달 16일부터 한 달간 우리은행 수수료가 횟수 제한 없이 면제다. 타행 수수료는 5회 면제 가능하다. 다만 3개월 연속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타행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첫급여 우리통장 신규 후 1년 이내에 3개월 연속 급여이체하고 우리은행 신용대출(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 우리 신세대 플러스론)을 신규로 받는 고객에게는 연 0.3% 포인트의 금리우대 쿠폰 증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첫급여 우리통장을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올 초부터 직장에 갓 입사해 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상품 'NH새내기직장인대출'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재직기간 1년 미만 근로소득자 중 연소득 2000만 원 이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다. 대출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Y적금' 관련 이벤트를 이달까지 진행 중이다. Y적금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첫 목돈마련 계획을 지원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만 18세부터 35세 고객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0%, 2년제 연 2.2%인데, 이달까지 가입하면 우대금리 연 0.9%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