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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HJ중공업 "시장 대기 나빠도 건설 부문은 쾌청"

[IE 금융] 도로 건설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HJ중공업(09723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일곱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HJ중공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계약금액은 867억200만 원(HJ중공업 지분 90%)으로 최근 매출액 2조1620억7300만 원의 4.01%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내달 2일부터 오는 2030년 4월11일까지로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95만666㎡에 연약지반처리·도로·우수·오수·상수·수로조성·공통공사 등을 시행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J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0원(0.33%) 하락한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에 허덕이는 HJ중공업은 작년 114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직전년 502억 원과 비교해 127.7% 불어난 수치로 영업손실 역시 1088억 원에 달해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업체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건설 부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김완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앉혔다. 중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대표는 1988년 동부건설 입사 후 2021년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직을 지냈다. 이후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이달 7일 정비 사업과 공공 공사 덕에 올해 수주액 8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지난달 27, 28일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되며 각각 654억, 674억 원의 계약을 따냈다. 앞서 이 업체는 부산 괴정2구역, 당리1구역, 괴정3구역 등의 수주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