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신제품 'A2+(에이투플러스) 우유'를 출시하며 'A2 우유로의 낙농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15일 서울우유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제품 A2+ 우유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 이념을 담았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지난 2020년부터 약 80억 원을 투자해 A2 우유를 공급하고 형질 검사를 하며 전용 목장을 만들었다"며 "좋은 원유를 더 좋게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A2+ 우유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A2 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통해 또 한 걸음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A2+ 우유, 기존 우유와 차별점은?
이번에 등장한 A2+ 우유는 일반 우유의 A1단백질과 A2단백질 중 A2단백질만 보유한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A2 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서울우유의 차별화된 핵심 가치인 체세포수 1등급 및 세균수 1A 원유에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해 세균과 미생물을 제거했다.
A2우유는 인간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지녀 일반 우유보다 흡수력이 좋고 맛도 더 고소하며 진하다는 게 서울우유의 설명이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는 "우유 섭취 후 중증도 이하 소화 불편감이 있는 한국인에서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2 우유를 먹을 때 복통 등 소화불량감이 감소했다"며 "동시에 면역조절·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비피더박테리움, 내장지방 축적 및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있는 블라우티아 등 유익균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세상을 더 건강하게"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 100% 교체
서울우유의 1차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인데, 올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톤(t)의 원유 중 3%인 50t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우유 최경선 상임이사는 "A2+ 신제품은 유제품을 접하는 데 불편함을 가진 사람, 더 건강한 삶은 영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우유"라며 "품질 혁신으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나 100%'에 이어 A2+우유로 시장의 기준이 되겠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서울우유는 A2 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통해 프리미엄 우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 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우유 이승욱 마케팅팀장은 "저출산 시대에서 수입산 멸균우유까지 계속 들어오면서 대한민국 낙농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A2+ 우유로 시장을 키워 대한민국 낙농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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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단백질 성분 80%는 '카제인'으로 이뤄짐. 카제인 성분 중 하나인 '베타(β) 카제인' 유전자 유형은 'A1 단백질'과 'A2 단백질'로 나뉨. A2 단백질은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