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尹, 탄핵 심판 4차 변론 출석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증인 신문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4차 변론 출석. 김 전 장관은 전례처럼 교도관 인도에 따라 일반에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으로 출석할 전망. 증인 신문은 양쪽 대리인단이 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윤 대통령 측 증인인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대리인단의 주신문 후 국회 대리인단이 반대신문을 통해 증언의 진실성 확인.
국회 본회의서 서부지법 난동 질의
오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한 국회 본회의 질의 실시.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문책이 필요하다며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본회의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한데 따른 것이며 국민의힘은 현안질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 이 자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의 출석이 요구된 상황.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
헌법재판소가 오늘 오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를 기각해 직무 복귀.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내 동수였으나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기각. 앞서 국회는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상임위원 2명만 한국방송공사·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한 것과 이 위원장이 자신의 기피 신청을 기각한 점 등이 위법하다고 탄핵 사유 제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1971년 1월23일 오후 1시34분경 속초공항 발 김포국제공항 행 대한항공 소속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납북 직전 미수에 그친 사건 발생. 당시 기체에는 승객 54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고 사고로 승무원 1명 사망. 납치범인 당시 22세 무직 김상태의 납북 시도 이유는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간첩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결론. 범인 제압 중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전명세 수습 조종사는 사후 정식 조종사로 추서돼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한보철강 최종 부도 선언
1997년 1월23일, 아시아 지역을 위시해 발생했던 외환 위기의 전초전 격으로 한보철강이 최종 부도 선언. 한보를 기점 삼아 기아차, 진로, 대우 등 유수 재벌그룹의 부채 비율이 500%를 웃돌며 부채상환 불능상태에 이르러 은행까지 채무불이행 위기 발생.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 금융 불안 등 외환 위기 상황 도래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계획에 맞춰 전방위적 경제 체질 개선 작업 시행. 동남아와 동북아시아 통화 위기를 거쳐 전 세계에 경제 불안 야기.
푸에블로호 피랍 사건
1968년 오늘, 북한 해군이 미 해군 소속 정찰함 USS 푸에블로호를 동해 공해상에서 나포해 승무원 83명을 11개월간 억류했던 사건 발생. 미 해군 역사상 외국군대에게 군함이 피랍당한 첫 번째이자 마지막 사례. 이후 푸에블로호는 원산항에 계류됐다가 1998년 대동강변으로 옮겨져 전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