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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눈물샘 자극한 한국 매출…보장된 독점시장 누빌 카드사 어디?

[IE 금융] 코스트코 짐 시네갈(Jim Sinegal) 공동 창립자가 "한국은 (장사가 잘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환상적인 곳"이라며 극찬을 할 정도로 코스트코 매출에 주춧돌을 담당하는 코스트코 코리아와 현대카드의 가맹점 계약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7년 코스트코 설립자의 인터뷰 관련 트위터 캡처. (출처: 모 커뮤니티)

 

코스트코 코리아가 현재까지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19년간 체결했으나 최근 이 독점계약이 깨지고 현대카드와 마무리 협상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나돈 것.

 

이런 와중에 21일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모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의 가맹점 독점 계약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는 중이다.

 

'1국가 1카드사' 정책을 통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제품 가격을 고객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코스트코는 코스트코 코리아를 내세워 지난 2000년 삼성카드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2005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국내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는 삼성카드 및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가맹점 수수료율은 0.7%로 타 대형 가맹점 3분의 1 수준이다.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했음에도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큰 이익을 누렸다. 창고형 마트인 만큼 1인당 결제액이 높기 때문. 또 코스트코 연 매출이 매년 약 10% 성장하고 있어 그야말로 '보장된 독점시장'을 하나 꿰찼던 셈이다.

 

이렇다 보니 2015년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와의 재계약이 끝날 당시에도 다른 카드사들은 두 회사의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을 노리기도 했다.

 

최근 협상 이슈에 대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꼽힌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최종 결과를 통보받지 않아 회사에서도 알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코스트코는 현재 한국에서 14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열한 개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많은 매장 수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