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올 2분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더욱 심화되면서 가계대출 심사 문턱이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한은)은 대출 관련 올해 1분기 동향과 2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총 20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대출 동향과 향후 3개월간 전망을 설문 조사해 -100에서 100 사이의 지수로 표시한 리포트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된다는 뜻이다. 대출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전보다 쉬워진다. 반대로 마이너스(-)는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이 전보다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대기업이 -3, 중소기업 6, 가계주택 -18, 가계일반 -9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신용위험지수는 26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6, 중소기업 26, 가계주택 24, 가계일반 24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진 것이다
[IE 금융]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현대자동차(005380)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중단 기간은 12~13일이며 오는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산공장의 완성차 매출액(2020년 완성차 매출액 기준)은 7조45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2020년 연결기준) 103조9976억 원의 6.77%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코나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과 아이오닉5용 전기구동모터 수급에 차질이 생겨 울산1공장이 잠시 멈춘 와중에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 여파가 더해졌다. 기아차도 이달 8~9일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이번 1분기 호실적을 점쳤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이 추산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8조5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 순이익은 1조3000억 원이다. 특히 지난 3월 판매실적을 근거 삼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4%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영업이익의 핵심인 내수 및 미국 합산 판매 비중이 40%까지 치솟은 것은 신형 투싼
[IE 산업] 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 진출 기업들에 현지 교민과 기업의 안전을 위해 기업별로 신속한 대응과 조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나승식 통상차관보 주재로 주요 미얀마 진출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미얀마 진출기업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 C&C, 태평양물산, 섬유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LH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2월1일 미얀마 사태 발생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통상협력국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통상차관보 주재로 격상해 개최했다. 최근 미얀마에서 유혈사태가 심화하고 이달 3일 외교부가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나 차관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 기업이 주재원과 현지 직원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산업부는 "미얀마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관련 부처·기관·기업과 긴밀히 소통·협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민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
[IE 금융]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이 당초 수위보다 낮은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라임 펀드 부실 판매의 책임을 물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원회(금융위)의 징계 확정 시 연임 제한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를 우려하는 우리금융지주 내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금감원은 8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3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어 사전 통보했던 직무 정지(상당)보다는 한 단계 내려간 문책 경고의 징계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권유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쟁점이었다. 금융위에서 이대로 금감원의 징계를 확정하면 향후 3~5년간 금융권에 재취업할 수 없어 회장직 3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우리은행에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의 중징계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결의했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상 불완전판매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가운데 은행 중 최대인 3600억 원어치를 판매한 우리은행에 대한 징계는 금감원장 결재 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같은 징계
[IE 금융] 정부가 1530억 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 보통주 약 1444만5000주(지분율 2%)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해 공적자금 1493억 원을 회수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이 주관사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정부는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인 예보를 통해 우리금융의 지분 17.25%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약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상당수 상환을 받았지만, 아직 1조5300억 원가량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중 1회차 지분매각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분산매각을 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이 계획에 따라 작년 상반기 1회차 지분을 매각하고 추가로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나눠 팔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 하락에 어려움을 겪으
[IE 산업] 최근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한 미국 침구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매트리스, 침대와 같은 침구류를 판매하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웹트리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지난 두 달 12건이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웹트리스는 쇼핑몰에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어 상담용 전화번호도 별도 게시하고 있었다. 또 홈페이지에는 미국 사업장과 함께 국내에도 2개 매장을 운영한다고 표시했지만, 소비자원이 국내 매장에 확인한 결과 미국 사업장과 별개 업체였음을 확인했다. 소비자원에 웹트리스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총 15건으로 이 중 12건이 지난 2~3월에 집중됐다. 12건 모두 사업자가 매트리스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소비자와 연락이 두절된 사례였다. 소비자가 구매한 가격은 855~4412달러(약 95만~492만 원)이며 12건의 피해 금액을 합하면 3만2063달러(약 3579만 원)이다. 피해자 A씨의 경우 지난 1월 웹트리스에서 1425달러에 매트리스를 구입했으나 아직도 받지 못했으며 문의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에도 회신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소비
[IE 금융]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사태(라임사태) 에 대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8일 재개된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제재심은 지난 2월25일과 3월18일에 이은 세 번째다. 이전 두 차례 제재심에서는 금감원 검사국과 각 회사의 입장을 들었으며 3차 제재심에서는 양측이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제재심에서는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에 '기관 경고' 중징계를, 펀드 판매 당시 행장이었던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에게 '직무 정지' 중징계를 통보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한 여부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권유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쟁점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 우리은행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을 수용했으며 다른 손실 미확정 펀드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안을 수용한 만큼, 제재가 감경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부실'이 최고경영자(CEO) 중징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복합
[IE 금융]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 비대면으로 부모가 자녀의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우리 아이(Eye) 계좌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 아이(Eye) 계좌조회 서비스'는 부모 명의 WON뱅킹을 통해 만 14세 미만 자녀의 ▲입출식예금 ▲정기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의 거래내역과 계좌잔액을 쉽고 빠르게 조회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부모 및 친권자를 동시에 충족하는 법정대리인이며 로그인 뒤 전체 메뉴→고객지원/부가서비스→우리 아이(Eye) 계좌조회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법정대리인이 확인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WON뱅킹에서 서비스 이용 동의 및 스크래핑을 활용한 제출서류 확인을 통해 간편하게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며 "최근 비대면 거래 증가 등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산업] 휘발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바닥매트와 제동장치가 없거나 제동거리가 기준치보다 긴 어린이 자전거를 비롯한 30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이 내려졌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개인 여가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헬스기구, 자전거 등 관련 724개 제품에 대해 집중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용 바닥 매트, 승용완구 등 30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비앤씨가 수입하고 판매한 '크림베이비 퍼즐매트 10장'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기준치를 6.2배 초과했다. 또 '노블 키즈 클래식 어린이 자전거 밤비니 19인치'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270배 넘어섰다. 제동장치가 없거나 제동거리 기준치(5cm 이하)에 미달해 경사면에서 사고 위험이 있는 어린이 승용완구 3개 등도 리콜 대상이었다. 미술공예완구 5개 제품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피부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방부제(MIT, CMIT)가 검출된 비즈공예완구 2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48배 초과한
[IE 금융] 지난해 금융민원이 9만334건 발생해 전년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모펀드,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금융투자업 민원은 74.5% 급증했다.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 전체 건수는 9만334건으로 1년 전 8만2209건보다 9.9% 늘었다. 지난 2018년 8만3097건에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업권별로 보면 금융투자업 민원과 은행권 민원은 각각 7690건, 1만2237건으로 전년보다 74.5%(3282건), 20.6%(2089건) 뛰었다. 금융투자업에서는 사모펀드와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주요 원인이며 은행에서는 여신과 예·적금이 주된 민원이었다. 보험 민원은 4.1%(2210건) 증가했지만, 절대량으로 보면 5만3294건으로 전체 금융민원의 59%였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금융민원은 각각 23.4%, 35.6%를 기록했다. 민원인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인구 10만 명 당 31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0.2건), 50대(166.7건), 20대(160.3건), 60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