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금융감독원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이날 금감원은 "최근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자금지원대책을 시행하면서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이 가능하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10건 발생했다"고 알렸다. 보이스피싱 사례 중 7건은 기존대출 상환을 명목으로 자금을 편취한 사례다.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해당 자금을 편취하는 것이다. 신용등급 상향을 빙자한 사기도 2건 있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용등급 상향 작업 등이 필요하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비대면 대출 진행을 위해 악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후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방법 등으로 자금을 편취한 사례도 1건 발생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는 정부지원대출 취급을 위해 기존대출 상환을 권유하지 않으며, 작업비용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자금이체 등도 요구하지 않으므로 무조건 거절하라고 당부했다. 정부지원대출의 경우 금융회사 영업점 및 정부산하기관의 지역센터에서만 대출신
[IE 금융]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KB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 6개 대형 증권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에 나섰다. 무디스는 8일 이들 증권사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3~4개월 안에 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무디스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의 신용등급을 A3, NH투자증권은 Baa1,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은 Baa2로 매겼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자산 가격이 급락했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고 "이에 증권사들의 수익성·자본 적정성·자금 조달·유동성 관리 등이 일제히 나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자체 헤지 파생결합증권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약 105조 원에 달한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이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 계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동성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환매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헤지 거래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E 금융]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저가 매수를 노리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자 금융당국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 몰빵 투자 등에 대한 접근 자제를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인 만큼 향후 증시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25조 원에 이른다. 1월 6조3000억 원, 2월 6조 원, 3월 12조7000억 원으로 급증한 것은 물론 증시 변동성을 짚을 수 있는 변동성지수(VKOSPI)의 경우 1월 말 19.3에서 3월 말 48.6까지 치솟았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의 급반등이 예상되는 시기라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명제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세보증금·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면 정작 필요한 곳에 자금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IE 금융] 채권전문가 89%가 이달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 중 89%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한 데 이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하다는 진단이 뒤따른다. 또 '2020년 4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11로 전월보다 호전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23.9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물가 BMSI는 전월의 124.0에서 크게 호전된 155.0이었으며 환율 BMSI도 전월의 92.0보다 개선된 106.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하락을
[IE 산업]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와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명 가운데 9명이 두 회사 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비자 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앱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 500명 중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배달통 운영 기업) 합병에 반대하는 의견이 86.4%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지난 2월25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전국 6개 주요 도시에서 배달 앱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복 응답이 가능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은 '배달의민족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6.4%인 432명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합변 반대에 대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82.9%가 '독점시장 형성으로 인한 음식 가격 및 배달료 인상'을 꼽았다. 이어 '사업 혁신이나 서비스 향상 동기 저하(46.3%)' '쿠폰·이벤트 등 소비자 혜택 감소(40.5%)' 등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두 업체의 합병이 이뤄지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
[IE 금융] 국내 금융지주사 10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 국내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지주사 순익 증가율은 14.8%(13조3616억 원) 정도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이들 10개 지주사의 은행 순이익은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한 2조61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부문은 주가지수연계펀드와 같은 펀드 관련 순익 증가로 22.6% 늘어난 5676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역시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의 영향이 커 96.2% 상승한 4923억 원을 시현했다. 전체 순익은 은행권이 64.3%, 금투사가 17.2%, 여전사 11%, 보험 5.6% 순이었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사 10곳의 총자산은 2628조6000억 원으로 2018년 말 2068조 원보다 27.1% (506조 원) 뛰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
[IE 산업]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해외 구매 대행 사업자 '겟딜'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겟딜은 미국 소재 사업자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국산 대형TV를 역수입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 뒤 현금(계좌이체) 결제를 유도했다. 이에 혹한 소비자들은 물품 대금을 결제했지만, 계속해 배송이 지연됐고 현재 겟딜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 같은 피해 접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 기준 총 30건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이런 구매대행 사업자들은 쇼핑몰명(사업자명)을 바꾸며 계속 영업을 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를 들어 구매 대행 사업자인 '제이더블유글로비스'는 '보아스베이' '아토센터' '마스터TV' 등 쇼핑몰 명을 여러 차례 변경해 배송지연, 연락두절과 같은 소비자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해외구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거래 금액이 큰 경우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
[IE 경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 수익률은 전년보다 1.24%포인트 오른 2.25%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의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000억 원으로 전년도 190조 원보다 16.4%(31조2000억 원)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형(DB)이 138조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확정기여형(DC)·기업형IRP 57조8000억 원, 개인형IRP 25조4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확정급여형은 전년보다 13.9%, 확정기여형·기업형IRP은 16.3%였으나 개인형IRP는 32.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퇴직연금 상품을 유형별로 분석하면 원리금 보장형이 198조2000억 원(89.6%)이었으며 실적 배당형이 23조 원(10.4%)이었다. 원리금 보장형은 예·적금의 비중이 크며 실적 배당형은 펀드와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퇴직연금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2.25%로 전년 1.01%보다 1.24%포인트 뛰었다. 최근 5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1.76%였으며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집에서만 지내는 사람이 많아지자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약 25% 증가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주로 식사를 하면서 농·축·수산물 및 음식 관련 거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문화·레저·여행·교통 서비스 거래는 줄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이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 원으로 전년 2월보다 24.5%(2조3545억 원) 뛰었다. 이는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03.7% 뛰면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배달과 같은 음식서비스 거래액(82.2%), 음식료품 거래액(71.0%)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한 탓에 문화 및 레저 서비스(-60.0%)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46.2%) 거래액은 급감했다. 특히 전체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한 달 중 상품 소비에 100만 원을 썼다면 그중 28만 원은 온라인에서 샀다는 얘기다. 온라인쇼핑 중
[IE 경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3%로 1.0%포인트 낮췄다. ADB는 3일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난 작년 12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4달 만이다. 또 ADB는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0.9%, 내년 1.3%로 판단했다. 여기 더해 ADB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2.3%로 3.5%포인트 줄였고 내년 전망치는 7.3%로 제시했다.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성장률은 작년 5.2%에서 올해 2.2%로 하락한 뒤 내년 6.2%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ADB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역내 개발도상국이 혁신 정책을 펴야 한다"며 "교육 체계 정비, 기업가 정신 촉진, 지식재산권 등 제도 정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