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풍속도를 바꿨다. 곧 다가올 정기 주총에서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비대면 의결권 행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3월 셋째 주인 15~21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기업 477개사가 전자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15일에는 카카오, 신세계, 한화, 현대백화점이, 지난 16일에는 신한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17일에는 한국전력공사, 아시아나항공, 셀트리온, 20일에는 씨제이, 포스코 ICT, 포스코 케미칼, 현대리바트 등이 전자투표를 시작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현장에 가지 않고 본인 인증만 하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지만 국내에서는 도입 후 10년이 넘도록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우리나라는 단기투자로 이익을 실현하는 소액주주가 많고 주총이 대주주 중심으로 이뤄져 개인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며 "전자투표 제도 이용 홍보도 미진했다는 것이 시장과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기주총 기준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
[IE 산업]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요가용 레깅스가 기능성 측면에서 제품별 큰 차이가 있고 일부 제품의 염색은 기준치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9개 브랜드의 레깅스 9개 제품에 대해 총 6개 부문에 걸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그 결과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 속도와 빠르게 건조되는 정도인 건조 속도에서 성능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흡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속도 시험에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타 제품보다 성능이 좋았다. 여기 더해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마찰견뢰도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젝시믹스와 STL 제품이 마른 상태에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에 의한 변색이나 수축 정도를 알아보는 내세탁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을 통과했다. 내구성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안정성 부문도 전 제품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뉴발란스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등
[IE 금융] 지난해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약 2조 원 급감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보험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7일 '2019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를 통해 지난해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 원이라고 알렸다. 이는 전년 7조2863억 원보다 26.8%(1조9496억 원) 줄어든 수치다.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8%(9185억 원) 감소한 3조1140억 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영업 손실이 커졌고 지난 2018년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투자영업이익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손보사) 순이익은 2조2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7%(1조311억 원) 하락했다. 투자 영업이익은 1조3932억 원 늘었지만,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같은 이유로 보험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조889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생·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5.4%(10조8512억 원) 증가한 212조7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7조2626억 원,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1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1% 내린 1640.81로 개장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장 후 코스피는 상승 전환에 성공해 1722.97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16(2.93%) 내린 1664.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3.27% 내린 488.0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현재 1.11(0.28%) 떨어진 502대를 유지 중이다. 국내 증시는 간밤에 뉴욕증시가 10% 넘는 폭락세로 마감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폭락한 2만188.52에 거래가 끝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98%, 12.32% 내린 2386.13, 6904.59로 장을 마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낮춘 데 이어 한국은행(한은)도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Big cut·큰 폭의 금리 인하)'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0.25%포인트 내린 지 5개월 만에 추가로 내린 것. 기준금리가 0%대에 들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악화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특히 연준의 사실상 '제로 금리' 처방에 더는 이번 추가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금통위 관계자는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라며 "또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나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확대해 금융시장
[IE 금융]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 채권은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 16일 발표한 '2020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2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순매도세로 태세를 전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잔액은 545조1000억 원으로 비중도 시가총액의 33.7%까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 300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각각 1조7000억 원, 8000억 원, 4000억 원을 팔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과 벨기에, 국제기구가 각각 40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으며 미국이 1조7000억 원, 룩셈부르크 4000억 원 사들였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4790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총 128조7000억 원을 보유했으며,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후 두달 연속 순투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주, 아시아, 중동에서 7000억 원, 1000억 원, 200억 원의 순투자세였으며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4조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2%이었다. 이어 유
[IE 금융] 미국이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한국은행(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낮췄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통상적인 금리 조정폭인 0.24%포인트의 두 배인 빅컷(0.50%포인트)를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고, 경제 전망에도 리스크를 안겨준다"며 "연준은 미국 경제가 최근 상황을 잘 견뎌내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현 기준금리 목표치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주말에 그것도 일요일에 금리를 변경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에도 없었던 조치"라며 "통화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전달로 풀이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13
[IE 산업]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 물량 약 4.4t을 오는 주말부터 생산 중단이 예상되는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했다고 13일 알렸다. 공급 물량은 오는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12일 산업부의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서 이뤄진 제2차 출고조정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스크업체 조사를 통해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50개 업체를 선별했다. 이 가운데 멜트블로운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 내 입고 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꼽았다. 제1차 출고조정 명령에서는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 4t가량을 공급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 및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점검반이 직접 현장에서 출고조정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조치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한국은행(한은)이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3월 임시 금통위 협의하고 있다. 전날인 12일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하지 않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과 향후 한국은행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례 금통위는 오는 4월9일에 열리지만, 이달 임시 금통위가 열릴 경우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 금통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27일과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9일 열렸으며 모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한은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금리 인하보다 미시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발언했으며,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도 고려치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에 4일 이주열 총재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정책 여건 변화를 적절히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에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7% 이상 폭락하자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수 급락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를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제한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5분 뒤 해제된다. 거래소는 전날 오후 1시4분께에도 코스피 사이드카를 발동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1년 8월 8~9일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조치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5%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200선물가격은 전날 종가 243.80포인트에서 이날 장중 229.90포인트로 13.90포인트(5.70%) 떨어졌다. 코스닥시장도 이날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키웠다. 전일보다 코스닥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시간이 1분간 지속되자 거래소는 오전 9시4분께 서킷브레이커 카드를 꺼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과 관련된 파생상품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