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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부터 흑자 전환 후 45세 정점…59세부터 '적자 인생'

 

[IE 경제]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28세에 흑자 인생에 진입, 45세 때 1484만 원이라는 최대 흑자를 기록하다가 59세에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에 3215만 원으로 최대가 된 이후 27세까지 적자가 이어지다가 28세부터 흑자로 돌아선다. 이후 45세에 1484만 원으로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데, 이대 1인당 노동소득은 3354만 원이며 소비는 1870만 원 정도다.

 

그러나 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으로 바뀐다. 이후 연령이 높아지면서 적자 규모가 늘어나는데, 59세에 노동소득은 1866만 원이며 소비는 1911만 원이다. 적자 규모는 45만 원이다. 65세에는 노동소득이 992만 원, 소비는 1807만 원으로 적자가 59세의 10배 이상인 815만 원이다. 70세에는 적자 규모가 1205만 원, 75세 1464만 원, 85세 이상 1744만 원으로 뛴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 단위의 연령별 경제 활동에 대한 흑자·적자 구조를 파악해 내는 지표다. 지난해 역대 처음 2016년도 수치를 공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발표다.

 

2017년 국민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18조2000억 원이었다. 소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992조2000억 원, 노동소득은 4.6% 증가한 881조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증가 속도를 노동소득 증가 속도가 따라잡지 못해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증가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년층(0~14세)은 135조7000억 원, 노년층(65세 이상)은 94조6000억 원 적자였지만, 노동연령층(15~64세)은 112조1000억 원 흑자였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