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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범기 논란 日' 16강 가능성 점증…케인은 행운의 해트트릭

[IE 스포츠] 영국이 파나마를 대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콜롬비아도 폴란드를 꺾고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세네갈과 비겼지만 16강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24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영국은 파나마를 맞아 전반 8분부터 골 폭죽을 터뜨렸다.

스톤스의 선제골에 더해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추가골, 제시 린가드와 스톤스가 연속골이 연달아 나온 이후 케인의 페널티킥이 뒤따랐다. 영국은 전반에만 5골을 내리 쏟았다.

후반에는 로프터스 치크의 슛이 케인에 뒤꿈치에 맞고 파나마 골대 안으로 들어가 의도치 않은 해트트릭 기록까지 썼다. 이 골로 케인은 득점 선두에 올랐다. 파나마는 비록 대패했지만 발로이가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넣어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어진 경기. 25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테린부르크 아레나의 H조 2차전에서는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가 전개됐다. 경기 초반 일본을 강하게 압박한 세네갈은 전반 11분 마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4분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의 동점골이 나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6분에 다시 세네갈의 득점이 먼저 있었다. 일본은 승기를 다시 되찾고자 혼다를 투입했고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혼다는 후반 33분 이누이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일본은 세네갈과 승점이 같아 공동 선두가 됐다. 세네갈은 이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역시 2-1의 승전보를 알렸다.

그러나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는 세네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잇따라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16강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H조 2차전에서는 전반 40분 예리 미나의 선제 헤딩골, 후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가 연속골을 터뜨린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3-0으로 완벽히 눌렀다.

승점 3점을 챙긴 콜롬비아는 오는 28일 세네갈과의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엮인 이슈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어 월드컵 통산 4골로 아시아 최다골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 중 또다시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했다. 후반 혼다의 동점골이 터진 직후 중계카메라가 관중석을 내보냈는데 일본 팬이 전범기를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혼다의 골 세리머니 직후에도 전범기는 계속 노출됐다. 그러나 FIFA는 일본의 전범기에 관대한 편이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들과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2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대 팀 동료들과 훈련장에서 생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세르비아전에서 일명 '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친 그라니트 샤카, 세르단 샤키리의 징계 가능성이 낮아진 듯하다. 이들은 양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는 알바니아 국기에 그려진 독수리를 표현했다는 진단이 따른다. 정치적인 문제가 연관된 것으로 샤카와 샤키리는 모두 알바니아와 연관이 있다. 피파는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처벌 규약 64조에 따라 상대 팀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것은 이유 불문 금지다. 그러나 ESPN에 따르면 스위스 축구협회 피터 길리에론 회장은 "스위스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이미 16강 6팀-탈락 8팀이 확정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2패를 하고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은 나라가 됐다.

‥‥…콜롬비아의 라다멜 팔카오가 월드컵 데뷔골을 신고하며 콜롬비아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A매치 30골을 넣은 이가 됐다.

‥‥…지난 19일 러시아 바에서 '나치 경례'를 하고 반유대인 노래를 부른 한 영국 팬이 5년간 축구 경기 입장 금지령을 받았다. 25일 야후 스포츠와 영국 언론 보도를 보면, 마이클 허버트(57)라는 영국 축구 팬은 24일 영국 레스터 치안재판소에서 나치 경례를 했다는 이유로 처분을 받았다. 앞서 멕시코 응원단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이긴 후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처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