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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중흥의 새 역사될 대우건설, 우주개발과 2087억 계약 체결

[IE 금융] 아파트 건설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대우건설(047040)의 하반기 첫 수주 공시와 함께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할 소식이 들렸다.

 

대우건설은 우주개발과 청라 C17-1-2블럭 오피스텔 신축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부가가치세를 뺀 계약금액은 2086억71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2020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8조1367억600만 원의 2.56% 규모다. 

 

이 계약은 부지면적 1만409.40㎡, 공사연면적 13만757.57㎡의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 상업C17-1-2블럭에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총 1630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수주일은 공시일인 2일이다.

 

계약은 지난해 4월16일 시작돼 오는 2023년 4월15일까지로 2019년 11월27일 최초 계약 당시 공시대상 기준에 미달했으나 이날 변경계약부터 기준에 부합해 공시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에 비해 190원(2.55%) 하락한 726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 중흥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알렸다. 10여년 전 산업은행에 넘어간 대우건설 주식매각과 관련한 것으로 대상주식 수 2억1093만1209주, 지분율 50.75%다.

 

향후 상세실사 및 협상 절차를 걸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등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마치면 업계 판도가 바뀌게 된다. 중흥그룹은 후속작업을 신속히 전개해 올해 안으로 온전히 품에 넣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5위 대우건설(8조7290억 원)이 17위 중흥토건(2조585억 원), 40위 중흥건설(1조1302억 원)과 뭉치면 순위는 업계 1위 삼성물산(22조5640억 원) 바로 다음이다. 2위 현대건설의 11조3370억 원보다 5807억 원 더 많은 액수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