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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크로아티아·아르헨티나 16강… 이 와중에 손흥민 맨유行?

[IE 스포츠] 페루가 호주를 누르며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26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3차전은 페루의 2-0 승리였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면 골 득실로 16강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었으나 1무2패로 탈락이 결정됐다.

호주는 지난 브라질월드컵부터 이번 러시아월드컵까지 본선 2개 대회 연속 무승의 아픔을 맛봤다.

페루는 전반 18분 안드레 카리요의 오른발 발리슛이 골로 연결되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후반 파올로 게레로의 왼발 발리슛이 나와 쐐기를 박았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이달 초 자유로워진 게레로는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이번 대회 첫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C조 1, 2위로 16강에 진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C조 조별리그 3차전으로 만난 두 나라는 역시나 16강행이 확정됐던 만큼 느슨한 경기를 펼쳤다.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한 두 나라의 양 팀 슈팅 수는 16개(프랑스 11개, 덴마크 5개)에 그쳤다.

 

이어진 경기는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D조 3차전.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에 2-1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내달렸다.

첫 출전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며 이변을 예고했던 아이슬란드는 결국 1무 2패, 조 최하위까지 밀렸다.

이날 주전 9명을 벤치에 둔 크로아티아는 후반 8분 밀란 바델의 선제골을 넣었다. 여기 맞선 아이슬란드도 후반 31분 핸들링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길비 시귀르드손이 차분하게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막강 전력의 크로아티아는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가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각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D조 3차전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리오넬 메시는 결국 선제골로 체면을 조금이나마 살렸다. 후반 41분에는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는 2-1 아르헨티나의 승.

승점 4점의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 기록을 지속했다. 나이지리아에게는 아쉬운 일전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비겨도 16강 멤버가 될 수 있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엮인 이슈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D조 3차전을 관람하던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승리 후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고 욕을 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보던 중 한국인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하고 경기장 안에서 흡연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 이적설이 나왔다. 독일 일간지 '스포르트1'은 2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원하는데 이적료는 최소 7000만 유로(약 913억 원)'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울러 '맨유 외에도 아스널, 리버풀이 손흥민을 주시하나 맨유행이 가능성이 높다'고도 언급했다.

 

‥‥…브라질 축구스타들은 보너스가 두둑하다.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 목표를 이루면 1인당 75만 파운드(한화 약 11억여 원)을 받는다. 벨기에는 1인당 우승 보너스 40만 파운드, 독일은 35만 파운드를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영국은 21만7000파운드, 스페인은 82만5000유로다.

 

‥‥…이집트의 유명 축구 해설가가 자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역전패 경기를 본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7일 '이집트 투데이'에 따르면 이집트 축구팀 '잘라멕'의 감독 출신이자 축구 해설가인 압둘 라힘 무함마드는 26일 이집트 카이로의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경기 분석을 하려고 했으나 심장 통증으로 병원에 옮겨진 후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25일 A조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의 경기를 본 그가 큰 답답함을 느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