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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빛 본 음바페·카바니…캡틴들은 노을 향해, 마라도나 또?

[IE 스포츠] 호날두와 메시가 뒷모습을 남길 무렵 당당히 고개를 든 한 사내아이.

파리 생제르맹 소속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위한 경기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 마련됐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4-3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스는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은 우루과이와 6일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권을 걸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월드컵에서 열한 번 맞붙은 두 팀의 상대 전적은 6승 3무 2패의 아르헨티나 우세였으나 조별리그부터 기세가 좋았던 프랑스에 승리가 돌아갔다. 지루, 그리즈만과 제대로 호흡을 함께 한 음바페는 전반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후반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프랑스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렸다.

월드컵 무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던 카바니 역시 밝게 빛났다. 우루과이는 1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8년 만에 2-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우루과이는 전반 7분 만에 카바니가 헤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아레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카바니가 유연하게 처리했다. 곧 이어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얻은 코너킥 기회를 살렸다. 하파엘 게헤이루가 띄운 볼을 페프가 헤더골로 득점한 것.

이후 공방을 지속하던 게임을 카바니가 끝냈다. 카바니는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뽑아냈다.

 

◇엮인 이슈

 

‥‥…1998년 12월 20일 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19세인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최초로 월드컵서 멀티골을 기록한 10대로 남게 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16강 탈락 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마스체라노는 메시를 향한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에는 마스체라노가 16강전 패배로 극도의 실망감에 빠진 메시를 응원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선수들만큼 국제 축구대회에서 압박을 느끼는 이들은 없다"며 "메시가 축구를 관뒀을 때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누구나 알 수 있으므로 메시는 계속 축구를 해야 한다"고 대표팀 은퇴를 만류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 골을 넣으며 러시아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한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아버지의 예전 인터뷰로 곤혹을 겪고 있다. 1일 영국 신문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보면 체리셰프의 아버지 드미트리 체리셰프는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성장 호르몬을 주입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나도는 것.

 

여기 대응해 러시아 축구협회는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장 호르몬이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잘못된 용어로 인터뷰해 오해를 불렀다"고 해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로코 윙으로 뛴 아민 하리트가 교통사고를 냈다. 모로코 매체 '모로코 모닝 뉴스'에 따르면, 하리트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자신의 메르데세스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31세 남성을 치었다. 이 남성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프랑스 이중국적자인 하리트는 자신의 여권을 압수당하고 모로코 검찰 출두를 앞뒀다.

 

‥‥… '기행의 연속' '트러블 메이커' 마라도나가 또 돌출행동을 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 중 여자친구인 로시오 올리비아와 키스를 한 것인데 키스는 딥키스였으여 여자친구는 30세 연하. 마라도나의 이런 행동에 함께 경기를 보던 호나우두가 당황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