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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얄미운' 일본·멕시코 8강 탈락…카바니 부상·네이마르 엄살

[IE 스포츠] '남미의 강호들' 브라질과 멕시코가 만난 16강전에서는 네이마르가 빛났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2일(한국시각) 밤 11시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브라질은 전반 중반 이후 개인기를 앞세워 멕시코를 압박했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후반 6분 문전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멕시코의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은 기세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멕시코는 골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3일 새벽에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일본의 16강전에서는 벨기에가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에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던 벨기에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일본의 하라구치 겐키과 이누이 타카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또 다른 이변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얀 베르통언과 후반 29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헤더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추더니 추가시간 막판 샤들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엮인 이슈

 

‥‥…벨기에가 일본과의 16강전에서 2골차 열세를 뒤집고 8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골차 역전승이 나온 것은 48년 만으로 당시 주인공은 서독.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서독은 영국에 두 골을 먼저 내준 후 베켄바워, 우베 젤러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게르트 뮐러가 결승골을 뽑았다.

월드컵에서 점수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가운데도 역전승을 거둔 팀은 1954년 오스트리아와 1966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에 0-3으로 뒤지다가 7-5, 포르투갈은 북한에 0-3으로 묶였다가 5-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 선수(네이마르)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한 것은 축구의 수치이다. 축구는 누워서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강렬하게 맞붙는 경기"라고 네이마르를 비판했다.

특히 "모든 축구 팬 특히 어린 아이가 보고 있는데 네이마르처럼 행동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연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네이마르의 행동이 멕시코의 속도와 스타일에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심판의 개입이 너무 많았다"고 수위를 더 높여 말했다.

여기 맞서 네이마르는 "멕시코 선수들이 나를 밟았다. 매우 언페어한 플레이다. 축구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상대의 태도나 축구 스타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비난이나 칭찬을 좋아하지 않지만 멕시코의 축구 스타일은 무엇보다 나를 부상 입히고 약하게 만드려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응대했다.

 

‥‥…우루과이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프랑스와의 8강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3일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따르면 카바니는 2일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어 팀의 2-1 리드를 이끈 후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어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와 교체됐다. 오는 7일 프랑스와 8강에서 만나는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은 카바니를 대체 공격수 물색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