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카콜라만 드셈" 피파, 크로아티아에 7880만원 벌금

[IE 스포츠]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카콜라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 벌금을 물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각)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비스폰서 음료 제품을 마신 크로아티아에 7만 스위스 프랑(약788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지난 2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16강전 중 FIFA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음료제품을 노출했다. 이는 명백히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자사 광고나 판촉활동을 하는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에 해당한다는 것.

앱무시 마케팅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FIFA는 월드컵 기간 음료 부문에서 코카콜라와 정식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FIFA는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34)에게 경고를 했다.

수바시치는 16강 경기에서 1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친구인 흐르비제 세스티크의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를 유니폼 안에 입었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세 개의 슛을 막아 팀 승리를 이끈 뒤 유니폼을 벗고 이 티셔츠를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했다.

FIFA는 유니폼과 장비를 통한 선수들의 정치적 세리머니와 개인적인 메시지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