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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대폭 상승…연말에는 3% 내외일 것"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3%포인트(p) 뛴 3.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 측 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지난 8월에 전망한 경로를 다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3.3%로 7~8월과 같은 수준을 보인 이유는 상품가격이 경직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개인서비스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했기 때문.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국제 유가와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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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김보경 심의관은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분이 10월 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변동성이 큰 국제유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