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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車보험 손해율 86.6%…손익분기점 '껑충'

 

[IE 금융]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상승하면서 손해보험사(손보사)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DB손보) ▲KB손해보험(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 등 9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8%로 전년 동기 80.9% 대비 5.9%포인트(p) 높아졌다. 

 

통상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본다. 그러나 지난해 70% 후반대를 유지하던 손해율은 올해 악화됐다. 빙판·폭설과 같은 계절적 요인과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상위 5개 손보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1%로 전년 동기 79.5% 대비 2.6%p 올랐다. 이들 5개 사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이 기간 중소형사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마찬가지다.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손해율은 92.7%로 전년 동기 82.7% 대비 10%p 뛰었다.

 

보험사별로는 한화손보가 79.9%로 가장 낮았으며 ▲DB손보 80% ▲메리츠화재 80.5% ▲KB손보 82.1% ▲삼성화재 83.5%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인 곳은 MG손보(111.4%)였으며 롯데손보(85.7%), 현대해상(84.5%)이 뒤를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금융당국 압박으로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구체적으로 ▲메리츠화재 3% ▲삼성화재 2.8% ▲KB손보 2.6%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 2.5% ▲롯데손보 2.4%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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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계약자들은 올해 최대 2만 원 정도의 보험료 부담을 덜 것으로 보임. 평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약 72만 원 수준으로 2.5% 인하 시 약 1만8000원, 3% 인하 시 약 2만1600원의 보험료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