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긴급임원회의 개최…업계, 메시지 '주목'

 

[IE 금융]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이 28일 오전 11시 긴급임원회의를 연다. 이는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에 대해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뒤 열리는 긴급회의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임원회의를 개최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부적정 대출 사건과 관련한 두 번째 긴급회의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2일 긴급회의를 열어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은 손태승 전 회장의 부정 대출과 관련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둘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감독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게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주장이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지난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명확하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여기 더해 검찰은 전날 우리은행 대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를 포함한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은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됐다. 이번 사고로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 가능성이 제기돼 인수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3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처남을 포함한 친인척 관련 차주에게 총 42건, 616억 원의 대출을 실행. 

 

이 대출은 대부분 임 전 본부장의 주도로 취급됐으며 그는 작년 12월 퇴임 후 올해 4월에야 면직 처리. 손 전 회장의 처남은 서울 신도림금융센터 명예지점장이라는 우리은행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