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4조388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3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4조216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720억 원을 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잔액은 총 728조9000억 원으로 전체 시총의 27.7%었으며 보유액은 18조1000억 원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9000억 원), 미주(1조9000억 원), 중동(2000억 원) 지역에서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살피면 버진아일랜드(1000억 원)와 말레이시아(1000억 원)에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미국(1조3000억 원) 룩셈부르크(7000억 원)에선 내놨다.

외국인들의 전체 국내 주식 보유액 가운데 40.1%에 해당하는 291조9000억 원은 미국이 보유했으며 ▲유럽 30.9%(225조1000억 원) ▲아시아 14.7%(106조8000억 원) ▲중동인 1.7%(12조2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투자의 경우 3개월 연속 외국인들의 순투자가 계속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9990억 원을 사들였으며 3조472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5270억 원을 국내 채권에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규모는 상장잔액의 10.5%에 해당하는 268조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조5000억 원 뛰었다.

전체 외국인 채권 중 45%(121조 원)는 아시아, 33.7%(90조6000억원)는 유럽에서 보유 중이다. 외국인들은 ▲통안채(2조8000억 원) ▲국채(2조 원)를 순투자해 현재 보유 채권의 90%(242조 원)는 국채고 10%(26조8000억 원)는 특수채다.

잔존만기별로 1~5년 미만 채권(3조5000억 원), 5년 이상(2조 원), 1년 미만(140억 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보유 중인 채권은 5년 이상이 44.6%(120조 원)로 가장 많았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