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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6%, 1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채권전문가 96%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6%가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이달 금통위의 기준 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3.2로 전월 대비 8.3p 하락했다. BMSI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시장금리에 대해서는 인상을 응답한 전문가는 21%로 전월 대비 17%p 뛰었다. 인하를 내다본 응답자는 전월 55%에서 28%로 떨어졌다.

 

환율 BMSI는 지난달 54.0에서 107.0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환율 상승을 언급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26%p 감소한 23%였으며 하락 응답자는 27%p 오른 20%였다. 이에 금투협 측은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됐다"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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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대미투자 연 200억 달러 부담으로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외환당국의 여력이 줄어든 구조적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금융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강조한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동결 요인"이라며 "내수 경기를 보면 인하 필요성이 있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이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한은이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각오하고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