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아파트 건설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호건설(00299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하반기 두 번째 1000억 원대 공사 수주 소식을 전했다. 금호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간 건설공사(제4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209억85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2조485억700만 원의 5.91% 수준이다. 총 계약금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1345억 원으로 금호건설이 시공지분 90%를 가졌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금호건설의 올해 공공공사 수주 규모는 3122억 원이 됐다. 해당 사업은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과 사기소동을 잇는 총 연장 4.11km의 4차로 고속도로 신설 신설공사로, 교량 12개소 및 당진JCT 연결을 포함한다. 이 도로의 전체인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총 길이 25.36㎞로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을 연결하며 고속도로 완공 시 대산항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가 기대된다. 수주일은 30일이며 계약기간은 내달 27일부터 오는 2029년 8월26일까지로,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금호건설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
[IE 산업] 하이트진로가 원부자재값 인상을 이기지 못하고 소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31일 하이트진로는 내달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릴 계획이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측은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 할인 행사를 실
[IE 금융]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티에스아이(277880)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하반기에만 여섯 번째 의무 계약 공시 소식을 알렸다. 티에스아이는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계약종료일까지 사명 공개를 유보한 업체에 믹싱시스템을 공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80억21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1487억8300만 원의 12.11%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맺은 바 있는 이 업체와의 계약기간은 계약일자인 지난 27일부터 오는 2025년 3월31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티에스아이는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0원(1.82%) 오른 1만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티에스아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이날 공시를 제외하고 사명 공개를 영업 비밀로 한 업체와 모두 다섯 차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믹싱시스템 수주 두 건, 2차전지 믹싱시스템 수주 세 건으로 믹싱시스템 계약금액은 9월19일 공시 건 325억1900만 원, 같은 달 26일 공시 건 327억820만 원이다. 2차전지 믹싱시스템 건은 지난 7월11일 312억5900만 원에 이어 9월13일 두 건 321억3400만 원, 321억3
1618년 10월12일(광해군 10년, 음력 1618년 8월24일) 반역 혐의로 거열형에 처해져 향년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조선왕조실록에 기재된 허균은 명나라까지 명성을 날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부친 허엽, 이복 형 허성, 동복 형 허봉, 동복 누나 허난설헌과 함께 허씨 5문장의 일원이었습니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누구든 맘이 맞으면 교류하며 사회를 비판하는 자유로운 사상을 글에 녹이는 필력을 가졌지만 선조의 계비이자 항렬상 광해군의 계모,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모친인 인목왕후(소성대비)에 대한 암살 기도로 역적이 됐고요.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는 '초당'으로 '초당 두부'를 고안한 인물입니다. 허균도 음식에 관심이 많아 1611년 귀양살이 중 그간 맛봤던 팔도 별미를 소개하는 책을 내놓는데 제목은 '도살장 문전에서 입을 크게 벌려 고기 씹는 흉내라도 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인 '도문대작(屠門大嚼)'입니다. 식품을 여러 유형별로 나누고 특징과 산지 등을 기술해 당시 음식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니 유배지에서 쓴 우리나라 최초 요리소개서이자 음식품평서로 볼 수 있겠네요. 이 책에 나온 열아홉
[IE 산업] 찬 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수험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가운데 껌 씹기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 연구에 따르면 껌 씹기를 한 후에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 실제 껌을 씹어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프로골퍼 미국의 필 미켈슨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미켈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 고진영 선수와 같은 골프 선수들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롯데골프단을 위한 맞춤껌을 개발하기도 했다. 껌 씹기 효과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발표도 많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 발표 논문을 보면 지속해서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 활성화와 동시에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준다. 또 위덕대학교 이상직 교수
[IE 금융]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현대자동차(005380)가 실적 개선 소식과 함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0.8%, 1.4%로 배당금 총액은 3928억8700만 원이다. 또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로 내달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공시일 오후 3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200원(1.21%) 내려간 1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올해 7∼9월 영업이익 3조8218억 원을 시현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3% 잠정 증가했다고 이날 알렸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조27억 원(자동차 32조3118억, 금융·기타 8조6909억 원), 3조3035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8.7%, 134% 증가했다. 올 3·4분기에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 덕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 측의 진단이다. 아울러 판매 대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 긍
[IE 산업] 맥도날드가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6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다. 조정폭은 최대 400원,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버거 메뉴 중 불고기 버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각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음료 및 커피 품목의 경우 아이스 드립 커피만 200원 오른다. 다만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은 구성 품목 중 하나인 불고기 버거 가격 인상에도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해피 스낵과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도 변동 없이 운영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중순 대표메뉴인 빅맥과 같은 단품 가격을 올림. 당시에도 100~400원을 올렸고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약 5.4%.
[IE 금융] 3D바이오프린팅을 위시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으로는 올해 첫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이 업체는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3차원 세포 프린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부가세를 제외한 계약금액은 7억41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57억5464만 원의 12.87%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이행한 적이 없는 포항공대 산학협력단과의 이번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24일부터 내년 2월20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티앤알바이오팹은 공시일 오후 3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보다 210원(2.13%) 오른 1만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달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앤알바이오팹과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소식을 알렸다. 양사는 대체육 개발 수준을 높여 기존 식물성 식품의 맛, 질감, 영양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 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앞서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7월26일 본사 시설 개선과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가액 1만1807원, 240억 원 규모의
[IE금융] 알루미늄 압연, 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체인 알멕(35432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30일 코스닥 시장 입성 후 두 번째 의무 공시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 업체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나마(Linamar)와 전기자동차 부품 판매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로 알렸다. 계약금액은 469억9500만 원(3461만6307.60달러로 계약확정일인 이달 20일 기준 1달러당 1357.6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1567억5500만 원의 30.0% 규모다. 이 환율 기준 물품공급계약서 상 전체 예상 수주금액은 1억5304만7579.30달러(2077억7739만3658원)로 실제 확정발주서 발행 시 변동될 수 있다는 게 알멕의 설명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는 리나마와의 이번 계약 기간은 지난 7월31일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로 계약서는 이달 20일 수령했다. 이런 가운데 알멕은 공시일 오후 3시20분 현재 장 마감을 10분 앞두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0원(2.10%) 내려간 4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달 17일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밝히지 않고 오는 2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은 롯데손해보험과 쿠쿠전자의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쿠쿠전자의 3525만 원 배상을 내용으로 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습니다. 전기밥솥의 정상 사용 과정의 밥솥 내부 발화인 만큼 합리적 안정성과 객관적인 성능이 결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고요. 그러면서 출고 10년 이상 경과한 상품이라는 점을 들어 제조업체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경 전기밥솥 취사 후 보온 전환까지 확인하고 외출에 나선 소비자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판결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밥솥, 거기다가 국내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최상위 업체가 엮인 재판이었던지라 세간의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치욕스런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1년에 전시였던 일본에서 전기를 이용한 자동 취사기계가 처음 나온 이래 1952년 일본 전기기기업체 도시바는 자동 전기밥솥, 1965년 생활가전업체 조지루시는 보온밥솥을 만들었죠. 보온병 기술을 따와 단순 보온기능만 있던 이 제품은 1970년 성능 개선을 거쳐 보온유지기능을 갖추게 됐고 여기 자극받은 미쓰비시전기는 1972년, 취사와 동시에 보온까지 가능한 전기보온밥솥을 내놓습니
[IE 금융] 한국토지신탁 계열 조선 및 건설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HJ중공업(09723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한 의무 공시로 하반기 네 번째 수주 소식을 알렸다. HJ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삼성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이 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계약금액은 1476억36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1조7881억6400만 원의 8.26%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5개월간이며 공사지역은 대전 동구 삼성동 148-3번지 일원으로 지하 3~지상 25층에 472세대가 입주하는 5개동을 짓게 된다. 이런 가운데 HJ중공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5원(0.45%) 하락한 3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그룹의 중추역할을 하다가 경영부실 탓에 한국토지신탁으로 넘어가며 분투를 이어가는 HJ중공업은 올 하반기에만 1000억 원대 계약을 세 차례 따냈다. 지난 7월6일에는 계약금액 1558억4100만 원가량의 전라북도 익산시 동서로 소재 영등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 공시를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한국중부발전과 1864억 원 규모 보령신복합 1호기 건설공사 수주계
[IE 금융]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로(262260)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한 의무공시로 하반기 두 번째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에이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법인인 LG Energy Solution Wroclaw Energy sp. z o.o.와 2차 전지 활성화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9억3100만 원(837만5965유로로, 19일 현재 서울 외국환중개 최초 고시환율 1424.49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793억9300만 원의 15.03%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 성과가 있는 이 업체와의 계약기간은 공시일부터 오는 27일까지로 계약 시작일은 발주서(PO) 수령일, 종료일은 최종제품 선적일 기준이다. 에이프로는 지난 3월20일과 1월19일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122억8400만 원, 155억200만 원 정도의 2차 전지 활성화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이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480원(3.60%) 내려간 1만28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편 에이프로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 8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IE 경제] 침대 가격 상승은 침대 스프링용 강선 등 강선 제품 제조·판매업체들의 가격 담합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준사법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에게 수백 억 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카르텔조사국 서비스카르텔조사팀은 ‘10개 제강사의 철강선 가격 담합 제재’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가격을 담합한 10개 제강사 중 위반기간이 짧은 대강선제 외 9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48억66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알렸다. 해당 업체들은 ▲고려제강 ▲대흥산업 ▲동일제강 ▲DSR제강 ▲만호제강 ▲영흥 ▲청우제강 ▲한국선재 ▲홍덕산업이며 이 가운데 사건 가담도가 여섯 곳은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보도자료를 보면 9개 제강사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모두 열세 차례나 영업팀장 모임 및 전화 연락으로 강선 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내림세가 완연했던 강선 원자재 가격이 제강사의 강선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고 2016년 2분기에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하자 이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꾀했다. 그러나 장기간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졌던 상황에서의 가격 인상 요구가 여의치 않자
신경 쓸 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가끔 책을 읽습니다. 방 구분하지 않고 들어가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잡은 다음 무조건 펼쳐 읽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교과서를 넘기며 '사람 많이 나오는 페이지 찾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가장 최근 본 책은 '만나며 친해지는 동물친구들'입니다.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는데 영화 같은 장면의 고래가 보입니다. 고래와는 친해지고 싶습니다. 배 타고 바다여행 떠났다가 혹시라도 물에 빠지면 고래가 입에 넣어 보호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무래도 흰색의 고래이다 보니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문호 중 한 명인 허먼 멜빌의 대표작 '백경'(白鯨, 흰 고래)이 떠오릅니다. 백경은 일본판 제목을 고스란히 옮긴 것으로 원제는 독자 분들 아시다시피 '모비 딕'입니다. 소설 속의 흰머리 향유고래 모비 딕(Moby Dick)은 거대하다는 의미의 모비(Moby)와 사내 녀석 내지는 남자 성기를 뜻하는 딕(dick)의 합성어인 만큼 백경은 원제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죠. 고래잡이 일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던 멜빌의 체험이 녹아든 모비 딕에는 다양한 인종이 등장
[IE 금융] 의약품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팬젠(22211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한 의무공시로 하반기 네 번째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팬젠은 말레이시아의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Duopharma(M) SDN. BHD.와 17일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억6000만 원(63만7210달러로 16일 서울외환중개시장 매매기준율 고시환율 1달러당 1349.4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65억 원의 13.23%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같은 계약을 이행한 적이 있는 Duopharma(M) SDN. BHD.와의 이번 계약기간은 지난 16일부터 내년 4월22일까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업체와의 가장 최근 동종 계약은 지난 2월24일로 14억2000만 원 규모였다. 이 계약의 종료일은 오는 11월24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팬젠은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370원(6.32%) 내려간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팬젠은 지난 2001년 설립 후 2010년 재설립을 거쳐 올 초 창업자 윤재승 대표 등 10인 지분 20.43% 매각에 따라 최대주주가 교체됐다. 234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