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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에…' 면세점·마트·영화관 줄줄이 휴업 中

[IE 산업] 유통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우한폐렴)'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매장에 고객 발길이 뜸한 가운데 확진자들이 다녀간 대형마트, 면세점, 영화관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유통업체는 ▲대형마트 2곳 ▲면세점 3곳 ▲복합 쇼핑몰 1곳 ▲영화관 2곳 등 모두 8곳이다.

 

우선 전날인 2일 신라면세점의 장충 서울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장충 서울점의 경우 보건당국에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두 차례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같은 날 오후 6시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중국인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롯데·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 면세점은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며 보건당국과 협의한 다음 영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이마트 부천점과 군산점도 임시 휴업 중이다. 이마트 부천점은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14번째 확진자 부부가 지난달 30일 들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2일 영업을 중지했다. 군산점은 지난달 29일 국내 8번째 확진자가 왔다 갔기에 같은 달 31일부터 문을 열지 않고 있다.

 

복합 쇼핑몰인 AK플라자도 3일부터 수원점 휴업을 실시한다. 이 지점의 협력사원 1명이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임을 사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AK플라자 측은 추가 방역 뒤 협력사원의 검사 결과와 상황을 보며 휴점 기간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관 CGV 부천역점과 성신여대점도 문을 닫고 있다. 부천역점은 국내 12번째 확진자, 성신여대점은 5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뒤 각각 이달 1일, 지난달 31일부터 오픈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공포 탓에 많은 소비자가 사람이 집중된 마트, 영화관, 대형 쇼핑몰 등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이 같은 임시 휴업 소식이 이어질수록 더욱 발길이 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의 국내 확진자는 전날 3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