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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 1등 월 500만→700만 원 확대…건전한 복권문화 조성

 

[IE 사회] 당첨자에게 매월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하던 '연금복권 520'이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주는 '연금복권 720+'로 탈바꿈한다.

 

20일 기획재정부(기재부) 복권위원회(복권위)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연금복권 720+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9383곳의 오프라인 복권판매점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연금복권 720+를 판매 중이다.

 

기존 연금복권 520은 지난 2011년 7월 초기 연금형 복권에 대한 소비자 기대로 인기가 높았지만 점차 관심이 시들해졌다. 2011년 당시 판매율은 100%였지만 2014년 29.7%로 최하점을 찍은 뒤 2018년 31.7%, 지난해 31.4% 수준이다. 

 

이에 기재부는 연금형 복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 개편, 로도복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건전한 복권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금복권 720+의 1등 당첨금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올랐다. 매주 두 명의 1등 당첨자를 뽑아 이들에게 20년간 매월 7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등도 당첨금 지급 방식과 당첨자 선정 방식이 모두 바뀌었다. 2등 당첨금은 기존에 1억 원 일시지급이었지만 월 100만 원, 10년간 지급(총 1억2000만 원)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보너스 추첨을 도입해 당첨자를 추가했다. 현행 시스템상 현행 104명 배출되던 연금 당첨자가 1040명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연금복권의 조(組)도 기존 7조에서 5조로 축소하고 추첨 및 당첨 방식도 간소화했다. 1회 추첨으로 일치하는 숫자의 개수에 따라 모든 당첨 순위가 결정된다. 보너스 당첨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현행 상품은 앞번호 210만 매가 인터넷에, 나머지 420만 매가 판매점에 팔렸는데 앞으로는 인터넷과 판매점에 같은 번호를 500만 매씩 유통한다.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복권위 관계자는 "그간 구매자들에게 온 불편 사항을 개선해 건전한 오락, 여가 상품으로서 연금복권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