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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 아이들' 장난감 사고 63% 가정서 발생

사고유형 중 삼킴·삽입 사고 51.9%로 최다

[IE 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장난감 안전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가 가정 내 유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장난감 삼킴 사고는 기도가 막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소비자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장난감 관련 위해정보 6253건을 분석해 이 가운데 63%가 가정 내 안전사고였다고 알렸다. 

 

가정 내 장난감 안전사고의 95.1%는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는데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사고가 80.6%였고 여아보다 남아 비중이 57.1%로 높았다.

 

사고 유형은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입, 코, 귀 등 신체에 넣는 '삼킴·삽입' 사고가 51.9%로 최다였고 다음은 부딪힘(14.7%), 추락(10.6%) 사고가 뒤를 따랐다. 

 

'삼킴·삽입' 사례는 3세 미만 영아 사고 중 44.4%, 3세 이상∼8세 미만 유아 사고 중 65.4%, 8세 이상∼14세 미만 어린이 사고 중 41.7%였다. 여아는 구슬(29.4%), 남아는 블록 및 조립완구(16.4%)로 놀다 사고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완구 구매 시 사용 연령과 주의 문구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고 정기적으로 파손 여부를 점검해달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완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유통 분야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완구를 선택 및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