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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경쟁사 비방' 남양유업 "실무자 자의적 판단…심려 끼쳐 사과"

 

[IE 산업] 남양유업이 경쟁사 매일유업을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물과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에 대해 실무자의 자의적인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7명을 명예훼손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육아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 '유기농 우유 성분이 의심돼 아이에게 먹인 것이 후회된다' '우유에서 쇠맛이 난다'처럼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가 있다. 

 

이후 경쟁업체가 아이디 4개를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남양유업 홍보대행사가 비방 게시물을 올렸으며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에 대금을 지급한 것도 확인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