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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가격은 떨어지는데 금겹살?" 한돈 농가·소비자 모두 '한숨' 

 
[IE 산업] 한돈의 산지 가격은 전월 대비 약 11%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8% 증가해 한돈농가와 소비자 모두 한숨을 내쉬고 있다. 

 

17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는 최근 '금겹살' 이슈가 불거지면서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한 초점이 산지로 쏠렸으나, 오히려 산지 가격은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한도의 산지 가격은 지난 5월 말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16일 기준 한돈 가격은 4578원(kg당)으로 전월 3주 차 평균 5147원보다 11.05% 감소했다.

 

그러나 농산물 유통정보(KAMIS) 기준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산지 가격의 하락에도 100g당 2449원까지 올라가며 같은 기간 7.98% 증가했다. 

 

이에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돼지고기 유통도 마찬가지로 산지가격 등락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가격이 오를 때는 바로 반영되지만, 내릴 때는 그렇지 않은 것이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돈 농가는 금겹살이라는 논란으로 한돈 소비가 위축돼 가뜩이나 어려운 한돈농가에 이중고를 겪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