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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 재개 논의…빠르면 이번 주말"

 

[IE 정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이 재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제언했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며 "관중 입장이 재개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주말인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 프로골프는 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수도권과 교회에 대한 방역 완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부의 방역정책 방향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이런 상황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정 총리는 "오늘 오전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 293명을 태운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아직 이라크에 남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비대면 진료와 방역물품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여기 더해 그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어제 저녁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차량 침수 등으로 세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장맛비로 도로와 주택 침수를 비롯해 축대와 옹벽 붕괴, 도로면 유실, 정전 등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