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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몰리는 '청년희망적금'…금융위 "기재부와 운영 방향 협의 중"


[IE 금융] 금융위원회(금융위)가 21일 출시한 '청년희망적금'과 관련해 운영 방향을 기획재정부(기재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38만 명이 가입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책정했지만, 가입자가 몰리자 추가 협의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 예상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재부와 운영 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 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기는 2년이다. 시중 이자에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며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여기 더해 각 은행의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연 10% 수준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으며 지난해 총급여 3600만 원(종합소득금액 26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 9∼18일에 운영한 '미리보기' 서비스에 5대 시중은행에만 약 150만 건이 몰린 바 있다. 총 11개의 시중은행에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리보기 이용에만 200만 명 이상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높은 인기에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자 금융위가 기재부와 운영방안 논의에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입 신청 순서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라며 "정부 예산 범위 내에서 저축장려금이 지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까지는 5부제 가입방식이 적용된다. 출생연도에 따른 가입가능일은 ▲21일 1991년, 1996년, 2001년 ▲22일 1987년, 1992년, 1997년, 2002년 ▲23일 1988년, 1993년, 1998년, 2003년 ▲24일 1989년, 1994년, 1999년 ▲25일 1990년, 1995년, 2000년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