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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워킹머신 정확성·칼로리 소모량·소음 '천차만별'


[IE 산업] 시중에 판매되는 워킹머신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킹머신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자의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표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에 따르면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이 운동 거리·속도 및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30분간 운동한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속도와 실제 측정 거리·속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8개 중 6개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오차가 10%를 초과한 '아벤토'는 운동 속도·거리 프로그램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을 회신했으며 거성디지털은 운동 속도·거리 표시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알렸다.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는 6개 제품은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 동작 조건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 표시했다. 사실상 제품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와 달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체중 75㎏의 시험자가 6km/h 속도로 운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9dB에서 55dB 수준이었다.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등 3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용한 사무실이 50dB 수준이다. 나머지 5개 제품은 53dB에서 55dB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워킹머신이 경제성과 환경성에는 차이가 있었다. 6㎞/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연간 전기요금은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끼임·넘어짐 등의 안전성과 유해성분을 확인했을 때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작동 중 1만2000회의 낙하충격을 가했을 시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조이스포츠(DP-998) 제품은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에 조이스포는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표시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