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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5%대 카드론 등장…카드사별 금리차도↑


[IE 금융] 일부 카드사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금리가 1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카드사들의 평균 금리는 낮아지면서 최저 금리와 최대 금리차가 4%포인트가량 벌어졌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66%로 전월 13.87%보다 0.21%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 금리는 소폭 줄었지만, 카드사들의 금리 수준은 많이 벌어졌다. 하나카드가 11.79%로 가장 낮고 롯데카드가 15.15%로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의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올라 15.15%금리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2월 12.10%에서 11.79%로 더 낮아졌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 평균 금리는 12월 14.95%에서 지난 1월 14.16%으로 소폭 내려갔다. 신한카드는 13.74%에서 13.78%로 소폭 뛰었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가 15% 대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 초부터 카드론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되면서 규제 적용 대상에 올랐다. 이미 금융권에 대출이 있는 차주들은 카드론을 사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카드론은 통상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받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론 규제에 금리 상승으로 이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은 카드론에 차주 단위 DSR 규제가 적용된 첫달일뿐더러 기준 금리 인상도 있었기 때문에 DSR이 카드론 금리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는 빠르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