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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도 가격 인상…소주 가격 인상 릴레이 현실화

[IE 산업]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소주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시작해 무학, 보해양조, 한라산소주 등 소주 브랜드들이 줄줄이 출고가를 올리면서 소줏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된 것. 

 

25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내달 5일부터 '처음처럼'을 비롯한 일부 제품 출고가가 일부 인상된다. 대표적으로 처음처럼의 경우 병 제품은 7.7% 인상하며 페트 제품은 640㎖ 한 품목만 6.7% 올린다는 방침이다.

 

'청하' 출고가는 5.1%, 백화수복도 용량별로 7%에서 7.4% 뛴다. 설중매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출고가가 7%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재료 및 부자재, 취급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내부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출고가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소주업계는 최근 소주의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10년 만에 7.8% 오르고 병뚜껑 가격도 급등하는 등 원가 압박이 커진 상태다.

 

이에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출고가를 7.9% 인상했다. 무학은 내달 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 출고가를 평균 8.84% 올릴 예정이다. 

 

보해양조는 내달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라산소주는 다음 달 3일 출고가를 최대 8.3%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