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공교육 멈춤의 날
오늘은 학부모 민원이 발단이 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피해 교사를 추모하는 동시에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자 전국의 참여 의사가 있는 교사들이 집회를 예고한 날. 이들은 연가, 병가, 공가 등으로 출근하지 않고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집회 전개. 순직한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식 날이지만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 명명.
2. 직지심체요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고려 승려 백운 화상 경한이 1372년 초록한 불교서적 직지심체요절이 2001년 오늘,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경한이 세상을 떠나고 3년 후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어낸 것이 초인본이며 현존 금속활자 인쇄서적 중 가장 오래된 것. 하권만 전해지는 금속활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 직지심체는 사람이 바른 마음을 가졌을 때 그 심성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깨닫는다는 뜻.
3. 가평 UFO 촬영
1995년 9월4일, 경기 가평군 설곡리에서 문화일보 기자가 미확인 비행물체(UFO) 촬영. 주류 언론사 사진 기자가 촬영한 UFO였던 만큼 발견 당시부터 상당히 주목. 원래 시골 마을 가을 정경을 촬영하고자 참깨 타작 중인 시골 노부부를 찍었지만 하늘에 있던 UFO도 함께 촬영. 원본과 필름까지 온전히 있어 철저하게 검증했고 코닥 본사도 사진 미조작 인정.
4. 지식재산의 날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식재산이 존중되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만든 국가기념일이며 직지심체요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리면서 이날로 제정. 2017년 12월19일 지식재산기본법 제29조의 2 신설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2018년부터 지식재산 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 등 기념행사 개최.
5. 태권도의 날
세계태권도인 단결과 태권도 위상 강화를 위해 2006년 7월25일 베트남에서 열린 WT(세계태권도연맹)정기총회 중 매년 9월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 1994년 9월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념한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4일 오전 11시 태권도원에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기념식 개최.
6. 간도의 날
111년 전 오늘은 대한제국이 간도협약으로 일제에게 간도를 강탈당한 날. 1905년 을사늑약을 내세워 외교권을 가져간 일제는 1909년 9월4일 남만주철도 건설권, 탄광 채굴권을 주는 대신 간도를 청의 영토로 인정하는 협약 체결. 오늘은 제17회 간도의 날로 이날은 우리 의사와 상관없는 간도 강탈을 기억하고자 제정.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백두산 일대 서간도, 통상 간도라고 인식하는 두만강 북부 만주 땅의 동간도(북간도)로 분류.
7. 콜레스테롤의 날
2005년 오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국민에게 콜레스테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적절한 콜레스테롤 관리를 강조하고자 매년 9월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제정. 18세기 후반 프랑스 학자 폴그로아가 발견한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 콜레스테롤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설 키스는 1952년 저명 의학지 Lancet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질환이 많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 발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