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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통했다…3분기 日 항공여객 15% 감소

 

[IE 산업] 올해 3분기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작년보다 15% 감소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일본여행을 거부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항공 이용객은 3123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291만 명, 국내선 이용객은 832만 명으로 각각 4.8%, 3.2% 늘었다.

 

국제선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가 13.3%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12.2%), 유럽(8%), 미주(4.4%), 기타지역(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노선 이용객은 작년 3분기보다 14.6% 감소한 4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 때문에 수요가 급감한 것. 3분기 기준 일본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 ▲2017년 25.0% ▲지난해 3.5%로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해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측은 "동남아, 중국 등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항공화물은 106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하락했다. 미중 무역마찰과 같은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물동량 감소 영향 탓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