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본지 '앎' 코너에서 도루코를 소개(클릭 시 이동)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지만 많은 독자들이 일본 업체로 알았던 곳이죠. 외국 기업이지만 우리나라 회사로 오인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으나 한국 업체임에도 반대의 오해를 하는 경우는 꽤 흔합니다.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중견기업으로 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 주변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신도리코 역시 여기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치는 복사기 업체 중 한 곳이라 복사기의 대명사격으로 부르기도 했죠. 일례를 들자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IOC 선수위원까지 지내다가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배지까지 달았던 문대성 씨의 흑역사를 거론할 때 '문도리코'를 곧장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문 씨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했던 국민대학교가 2014년에 그의 학위 논문 표절을 인정하자 이 별명이 곧장 따라 붙었죠. 신도리코를 일본 업체로 오인하는 이유는 지난 1960년 설립한 신도교역이 1969년 일본 리코(RICOH) 복사기를 수입 판매하면서 리코와 합자해 신도리코가 됐기 때문입니다. 합자 초기 신도교역 지분 51%, 일본 리코 지분 49%였지만 점차 지분을 늘려 신도교역이
[IE 금융] 제도권 금융의 마지막 수단인 대부업체의 대출 규모가 1년 새 반토막 났다. 지난 2021년 7월 법정 최고금리(20%) 인하와 함께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빗장을 잠그고 있기 때문.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국민의힘·부산 동래구)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을 통해 받은 대부업 신규 대출액(개인대출)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 상위 10개 사의 신규 대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640억 원에서 하반기 557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반토막 수준이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줄인 결과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업 상위 10개 사의 조달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5.81%로 전년 동기(4.65%) 대비 1.16%포인트(p) 뛰었다. 이처럼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대부업체가 대출문을 잠그면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2021년 말 기준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14만3907건으로 1년 전(12만8538건) 대비 1만5369건(12.0%) 증가했다. 김 의원은 "대부업에서
[IE 금융] 유안타증권이 자사 투자대회 플랫폼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한 것을 인지한 뒤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20일 유안타증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사 상시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인 '티레이더 배틀'을 유지·관리하는 외주직원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됐다고 알렸다. 유출 항목은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의 계좌주 성명,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이디(ID), 거래 내역 등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18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현재 해당 외주직원은 구속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출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정보를 악용해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고객들에게 비밀번호 변경과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현재 이 증권사는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로를 점검해 즉시 접근을 차단했으며 정확한 유출 건수 등은 수사 진행 상황을 통해 확인되는 즉시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문자 등을 받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유안타증권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팀으로 연
[IE 산업] 한 영농조합법인이 만든 요구르트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수에 나섰다. 19일 식약처는 경상북도 구미 소재 풀마실유가공영농조합법인이 판매한 '구미별미 풀마실 블루베리요구르트'에 대해 2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회수 대상은 유통소비 기한이 오는 23일로 적힌 제품으로 포장 단위는 135ml, 500ml, 1000ml 3종이다. 성분 분석 결과 이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함께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산한 장독소(Enterotoxin)는 열에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아 열처리한 식품을 섭취한 경우에도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달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식약처는 제품 위해도에 따라 1~3등급으로 회수 명령을 결정. 2등급 회수 명령은 '식품 섭취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일시적인 경우'에 적용.
[IE 금융]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19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 예정"이라고 알렸다. 단, 카드사와의 세부 계약 기간과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카드사들과 애플리케이션(앱)카드 서비스 운영 협약을 맺고 이를 매년 연장했다. 이 협약에는 삼성전자가 카드 업체에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견이 없는 한 이는 자동 연장됐다. 그러나 지난 3월 국내에 등장한 애플의 애플페이가 제휴 카드사로부터 결제 건강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도 이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악화해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카드업계는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IE 금융] 앞으로 어린이보험은 15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또 운전자보험의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제한되며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을 완료해도 100% 환급이 불가능해진다. 19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계약마진(CSM) 늘리기 위해 보장성 보험 영업을 불필요하게 확대해 보험사 건전성이 악화하고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어린이 보험과 운전자보험,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상품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먼저 가입 연령이 15세를 초과하는 경우 '어린이(자녀)보험과 같은 상품명 사용을 할 수 없다. 사실상 15세까지만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해진 것. 최근 보험사들은 어린이에게 발생빈도가 극히 희박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성인질환 담보를 넣으면서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해 왔다. 35세 이하 성인이 가입하기엔 좋지만 어린이에겐 불필요한 비용까지 부담을 지웠던 것. 또 운전자보험 보험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제한한다. 도로교통법과 같은 관련 법규 개정으로 적정 보장한도가 변동될 수 있음에도 보험사들은 운전자보험 기간을 최대 100세로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부당 승환(계약 전환) 우려가 높고 운전이
[IE 금융] 우리은행이 2800억 원 규모 홍콩 오피스 빌딩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을 상대로 손실을 일부 보상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제12호'와 관련한 고객 손실을 일부 보전해 주기로 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홍콩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GFGC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해당 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2019년 6월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준 2800억 원을 대출해 줬다. 우리은행에서는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이 빌딩과 관련한 해당 펀드를 총 765억 원 판매했다. 그러나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해당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이에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조성한 펀드 자산의 90% 내외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은행이 고객 피해 방지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자율조정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준용해 진행할
[IE 금융] 금융권에 '상생금융' 릴레이가 펼쳐진 가운데 카드업계도 그에 발맞춰 다양한 상생금융안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현대, 롯데, 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가 다섯 번째 주자로 참여한 것. 1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사는 소상공인 및 취약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하나카드의 이번 상생금융 지원은 ▲유동성 지원 ▲'Re:born' 대환대출 ▲신용대출 금리 우대 ▲소상공인 마케팅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지원을 위한 매출대금 조기지급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매출대금 조기지급은 매입일 기준을 'D+1일'에서 'D+0일'로 하루 앞당겨 즉시 지급하는 것인데, 하나카드 영세 가맹점이 대상이다. 또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연 1500억 원 지원 규모의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도 내놨다. 기존 금리 대비 50% 인하한 고정금리 7%에 최대 60개월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한 'Re:born' 대출을 출시하고 연체 대금 감면율도 기존 20%~60% 수준에서 30%~70%까지 수준까지 10%포인트(p)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 더
[IE 금융] 대신증권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연내 자기자본 3조 원을 충족시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경영회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종투사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 본사 사옥인 '대신343(前 대신파이낸스센터)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종투사 자격을 얻으려면 별도 자기자본 3조 원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금융위원회(금융위)에 신청 후 검토해 승인하는 방식이다. 종투사가 될 경우 자기자본의 100%를 기업금융(IB)에 활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기자본 200% 안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9개의 종투사가 존재한다. 이 외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이 유일하게 자기자본 2조 원을 넘어서며 차기 종투사 후보로 꼽혀왔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본사 사옥을 연내에 매각한 뒤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을 통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