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4%대의 예금금리 상품이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폭을 조절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예금 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 원(0.2%) 감소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를 의미한다. 금융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8조9000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낮았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 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25조8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1월 초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3.65~3.90%다. 업계 전문가들은 짧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초단기 금융상품에 가입해 예금금리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
[IE 금융]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교통카드 외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아멕스) 카드 이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식으로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모든 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없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족·법인카드 포함)와 비자·마스타카드, 국내 전용 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아멕스 카드를 사용하는 금융 소비자는 애플페이를 이용하려면 다른 현대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지난 2일 계약한 아멕스 '센추리 온' 카드 외에도 다이너스·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와 선불·기프트카드, 법인명의 법인카드 등은 당장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멕스 센츄리 온 카드 가운데 '플래티늄' 연회비는 100만 원, '골드'와 '그린' 연회비는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다. 현대카드는 여전히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일부 해외에서 아멕스 카드가 애플페이 초기 지원에서 제외됐다가
[IE 금융]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앞서 작년 12월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신규 코픽스는 2010년 2월 코픽스 금리가 공시된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달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7%로 전월보다 0.04%p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5%p 오른 3.07%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보통 시장금리 변동이 천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
[IE 금융]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계와 기업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6조 원 가까운 자금을 뺏기 때문. 15일 한국은행(한은)이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4000억 원으로 전년 12월보다 6조7000억 원(0.2%) 감소했다. 통화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9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감률도 지난 2011년 1월(-0.3%)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11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기초자료 보완 및 정기 계절변동 조정(2018∼2022년 대상)을 거치면서 지난해 12월 수치가 0.1% 증가로 변경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를 의미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8000억 원이 빠졌다. 반대로 정기 예·적금은 18조9000억 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15조4000억 원)와 수익증권(4조2000억 원)도 늘었다. 주체별로
[IE 금융] 신한은행이 최고 연 5.85% 금리로 청년 세대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출시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상품은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월 1000원 이상 30만 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이 적금은 ▲12개월 기준 연 4.35% ▲24개월 기준 연 4.45% ▲36개월 기준 연 4.55% 기본금리에 최고 연 1.3% 우대금리를 적용해 ▲12개월 기준 최고 연 5.65% ▲24개월 기준 최고 연 5.75% ▲36개월 기준 최고 연 5.85%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받는 경우 연 0.5% ▲적립 원금 300만 원 이상인 경우 연 0.3% ▲입출금 통장 첫 신규 고객인 경우 연 0.3% ▲초대코드 제공 및 입력 고객에게 연 0.2%를 제공한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20만 좌 한도로 오는 12월3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인 쏠(SOL)과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가입 고객이 청년세대인 점을 고려해 특별 중도 해지가 가능하게 했다. 고객이 본인의 결혼 및 주택마련자금을 위해 중도 해지해야 할 시 관련된 자료
[IE 산업] 지난 겨울 굴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접수된 굴로 인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5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2022년 겨울 같은 기간 68건보다 약 8배 증가한 수치다. 굴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의 원인 중 하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흘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구토물과 배설물 등으로 주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다만 노로바이러스는 열이 약해 가열·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것과 같은 표시가 있다. 반드시 중심 온도를 85도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또 굴은 패류 생산 금지구역에서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할 시 노로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패류독소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울러 바닷속 유독성 플랑크톤을 패류나 피낭류가 먹고 독소가 축적된 것을 사람이 섭취하
[IE 금융]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우리나라 은행권도 긴장하고 있다. SVB 파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서 시작됐기 때문. 반면 국내 은행들의 전반적인 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의 고금리에 이어 고객의 대규모 예금 인출 때문에 SVB가 파산했다. SVB의 지주사인 SVB파이낸셜은 약 18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더라도 보유한 매도가능증권 대부분을 팔겠다 선언했고 발표 이틀 만에 곧바로 은행 폐쇄가 결정됐다. 이처럼 SVB 파산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권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걱정도 제기됐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가운데 같은 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기도 했다. 한국은행(한은) 역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최초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IE 금융] KB증권이 내달 1일부터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구간별로 최고 0.6%포인트(p) 인하한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인하는 증권사의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이자율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및 기업어음(CP)의 금리 수준이 지난해 12월 최고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하향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 금융소비자에 대한 금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됐기 때문. KB증권은 영업점과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구간에 따라 최저 0.2%p에서 최고 0.6%p 내린다. 최고 이자율 구간 금리는 현행 연 9.5%에서 연 9.1%로 연 0.4%p 낮아지는데, 이는 5대 대형 증권사와 비교했을 때 최저 수준이다. 주식담보대출은 다음 달 1일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며 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내달 3일(결제일 기준 내달 5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앞서 KB증권은 신용거래융자·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최고 연 9.8%에서 9.5%로 0.3%p 줄임. 주식담보대출은 지난 1일 신규 대출분, 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지난 2일(결제일
[IE 금융]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피싱·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로 부정사용 민원이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내렸다. 13일 금감원은 "최근 유명 해외직구 및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사칭하는 앱까지 성행하는 등 카드정보를 불법 탈취해 유용하는 신종 사기수법들이 지속 출현하고 있다"고 알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일부 보안이 취약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카드 결제 과정에서 해킹을 통해 실제 결제창과 유사하게 꾸며진 피싱 결제창을 넣었다. 이를 통해 사기범들은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CVC번호,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소비자가 지속적인 카드결제를 위해 개인정보를 모두 입력해야 하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설계해 카드 정보를 빼내고 있다. 이들은 뺴돌린 카드 정보를 판매하거나 추가 인증절차 없이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팔아치우고 있다.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사기가 성행이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국내와 달리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 내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사례가 많아 카드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됐다. 소비자들이 해외 유
[IE 금융] 물가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세금이 올라가는 맥주, 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물가가 올라도 맥주·탁주에 붙는 주세가 인상되지 않도록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 세금을 일정 기간 및 일정 수준으로 고정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8년 이후 약 50년간 주류 가격에 따라 과세하는 종가세 체계를 유지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 맥주·탁주에 대해서만 일부 종량세를 도입했다. 종량세는 용량이나 알코올 함유량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주세는 전년도 물가와 연동하되 전년도 물가상승률의 70~130% 범위에서 정부가 재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원래대로라면 올해 맥주에 붙는 세금은 1L당 30.5원 오른 885.7원, 탁주는 1.5원 뛴 44.4원의 세금이 붙는다. 문제는 매년 물가 상승과 함께 맥주·탁주 주세가 올라가면서 주류 가격 인상도 된다는 점이다. 세금 인상으로 10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류 업계가 이를 빌미로 추가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실제 소비자가격은 100~200원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