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물들었는지 모를 단풍이 제 모습은 오래 보여주지도 않은 채 부지불식간에 떨어지면서 마지막 잎새도 남기지 않으려 하네요. 이젠 온전한 겨울로 올해를 보내줘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수익률이 어떻든 개인투자자 분들도 일 년 동안 심적 고통을 잠시 잊고 투자전략을 다시 살필 시점이기도 하고요. 아울러 해마다 이맘때면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겉치레나 눈속임을 뜻하는 윈도드레싱은 기관 투자자나 최대 주주가 연말 결산을 앞둔 상황에서 운용 수익 및 재무 실적을 뻥튀기하려고 종목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라서 금융당국의 의심 종목 감시가 강화되거든요. 기업가치가 왜곡되면 당연히 선량한 피해자들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요. 특히나 예전엔 연말 결산기 막판 며칠간 윈도드레싱이 극성을 부렸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훨씬 이른 한 달 전쯤부터 작업이 이뤄진다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윈도드레싱은 일정 기간에 업체 주식 호가를 높게 잡아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주가 추이가 시원찮지만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의 숏커버링(공매도하려고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갚고자 다시 사들이는 환매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윈도드레싱에
[IE 금융]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이달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1년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90명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10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0으로 전월 87.0 대비 하락했다. BMSI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80.2로 전월 86.4보다 6.2포인트 떨어져 채권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61.0으로 지난달 65.0 대비 4.0포인트 내려갔다. 물가 BMSI는 48.0로 전월 63.0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도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77.0으로 전월 83.0 대비 4포인트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 및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
[IE 금융] 하나은행이 지난달부터 중단한 가계대출 상품의 판매를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달 23일 오후 6시부터 하나원큐아파트론, 하나원큐신용대출을 비롯한 모바일 대출 상품과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대출은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판매된다. 한편, 앞서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르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주담대와 함께 신용대출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올해가 거의 끝나가는 와중에 수주 소식을 첫 번째 의무공시로 알렸다. 롯데정보통신은 계열사인 롯데캐피탈과 롯데캐피탈 L-ONE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공시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계약금액은 479억9900만 원 정도로 최근 매출액(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8495억4600만 원의 5.65% 수준이다. 수주일은 지난 19일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23년 7월5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이 업체는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50원(1.63%) 내려간 3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달 2일 신한금융투자는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매출이 늘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업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1억, 14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33% 늘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롯데그룹사의 투자 여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짚었다. 이 증권사 김진우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국내 점
[IE 금융]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유진PE는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금융위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 의결을 거쳐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총 매각 물량은 9.3%로 모든 낙찰자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초과했다. 공자위가 지난달 우리금융지주의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할 당시 주가1만8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지분인 4%를 낙찰받은 곳은 유진PE다. 이어 KTB자산운용이 2.3%, 얼라인파트너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사주조합이 각각 1%를 낙찰받았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뤘다. 당시 정부는 약 13조 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2013년부터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이를 회수하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977억 원이 회수될 전망이다. 매각 완료 시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남은 잔여지분은 5.8%로 최대 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향후 예보의 잔여 지분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공적자
[IE 금융] 내년부터 학자금 대출 연체자들의 채무 부담이 완화될 전망. 22일 한국장학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채무부담 경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층의 채무조정 일원화를 결정. 협약은 3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대상이며 학자금 대출도 최대 30% 원금 감면과 함께 연체 이자 전부 감면 등도 지원. 기존 최대 10년이던 분할 상환 기간도 신복위 기준인 최대 20년으로 연장. 개인당 5만 원 정도의 채무조정 수수료도 면제. 내용을 더 보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은 신복위의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돼 학자금 대출자와 일반 금융권 대출자의 채무 조정 신청 일원화. 신복위 학자금 대출 통합 채무 조정이 시행되면 다중채무자의 신복위 채무 조정 신청 시 한국장학재단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모든 채무의 채무 상환 독촉이 중단되고 일괄 채무조정으로 전환. 통합 채무조정 신청 창구는 내년 1월 중 개설 예정. 한편 개인회생 등을 지원하는 법인인 신복위는 당초 사단법인이었으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후 특수법인으로 전환. 파산선고를 받아도 입사지원이 가능한 우리나라 유일
[IE 금융] 케이뱅크가 예금에 가입한 지 2주 내 해당 상품 금리가 오르면 자동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는 '금리보장서비스'를 도입했다. 2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가입일로부터 14일 이내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예금 가입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인상된 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해지 후 재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 대상 상품은 '코드K정기예금'으로 신규 가입뿐 아니라 재예치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상품 금리는 12개월 기준 1.5%로 지난달 한 차례 금리를 0.1%포인트 올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영업점 방문 시에도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할 수 없는 업무를 위해 영업점에 방문할 때 최대한 머무는 시간을 짧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30여 개 지점에서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이 은행의 경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i-ONE Bank)뿐만 아니라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서 1시간 단위로 가능하며 예약 가능 업무는 예금, 펀드, 신탁, 개인대출 등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5일부터 전국 58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WONTime 예약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방문하고자 하는 영업점과 방문일자, 시간, 업무를 예약하면 된다. 방문 예약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 가능하며 예금, 펀드, 퇴직연금, 대출, 외환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고객이 예약을 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예약완료 SMS가 발송되는데, 영업점 방문 시 번호표 발급 없이 SMS의 '도착알림 URL
[IE 산업] 동원F&B가 다음 달 1일부터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이는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19일 동원F&B에 따르면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5.0%) 오른다. 인상 가격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에 적용된다. 최근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올랐다는게 동원F&B의 설명이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도 전년 대비 64%, 81% 각각 뛰었다. 주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는 2019년 하반기 톤당 1080달러에서 이달 11월 1600달러로 약 50% 상승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산업] 교촌이 7년 만에 치킨값을 올린다. 18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제품 권장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 교촌은 지난 2014년 일부 부분육(콤보·스틱) 메뉴 가격 조정한 바 있다. 우선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는 1000원이 인상된다.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된다. 인상률은 평균 8.1%다. 다만 신화시리즈, 치즈트러플순살, 발사믹치킨 등 최근 신제품은 조정 없이 기존 가격으로 유지된다. 이 외 일부 사이드 메뉴 가격이 500원 오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정 시기와 폭은 교촌치킨 본사와 가맹점소통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다. 더 이상 가격 조정 시기를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인 교촌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프랜차이즈업체들도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