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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비대위 "홍원식 회장 모친·장남 등기이사서 사임"

 

[IE 산업] 남양유업이 지배 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모침과 장남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17일 남양유업 정재연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해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대주주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대주주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했다.

 

또 정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홍원식 회장은 '불가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케팅'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식에서 물러났다. 아울러 두 아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광범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 경영인 선정시까지만 대표이사직을 유지 중이다.

 

이후 남양유업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7일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측에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