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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 인하…카드사, 대출 수수료 인하 릴레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알리고 있습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7일부터 법령상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는데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최고금리 변경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되도록 사용해선 안 되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등 카드사 대출을 사용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최저 이자율이 변경된다고 공지했는데요. 변경일은 내달 1일부터며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금융서비스 최고금리(이자율 또는 수수료율)가 19.9%로 바뀝니다. 

 

삼성카드도 같은 날 개인 회원의 금융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가 23.9%에서 19.9%로 인하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는데요. 이 카드사는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최고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이용 중인 회원은 오는 10일부터 해당 이용건의 이자율을 19.9%로 적용된다네요.

 

KB국민카드도 개인회원 대상 수수료율 변경을 안내했는데요. KB국민카드는 오는 7월3일부터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할부 수수료율 최고금리를 19.95%로 내립니다. 단, 단기카드대출과 할부는 7월3일 이용 분부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7월3일 결제 시부터입니다.

 

하나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19.95%로 낮추는데요. 신한카드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최고금리가 19.9%로 바뀌고요. 

 

롯데카드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우리카드는 내달 7일 이후 사용분부터 우리카드 수수료율을 신용도와 기여도에 따라 재분류하는데요. 이 카드사들은 변경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7개 전업 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연 20% 초과금리를 적용받는 비율은 평균 44.96%였는데요. 연 20% 초과금리를 받는 카드론 회원 비율도 평균 5.76%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 초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때문에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한 뒤 금리 인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