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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중대하게" 1년 넘게 끊겼던 남북 통신선 복원…같은 날 미국으로 떠난 이들

[IE 정치] 일단 소통을 위한 전선은 연결됐다. 남북 당국이 27일 오전 10시부로 400일 넘게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대표단은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남북 양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해 소통해왔다고 긴급 브리핑했다. 무엇보다 상호 신뢰 회복과 관계 재진전이라는 대의제에 양 정상이 동감하면서 끊겼던 통신연락선 복원에 우선 합의했다는 게 박 수석의 제언이다. 

 

 

이날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지난해 6월9일 이후 41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이어온 한국 내 일부 탈북민 단체들에 대한 반발의 표시로 통신연락선을 일방 차단했었다.

 

이런 가운데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위시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국방위원회 대표단은 3박 5일간 미국 일정을 소화하고자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가 목적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담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아담 스미스 위원장과 전시작전권 전환, 방위비 협상, 한미연합훈련 등의 중대사안 설명 및 논의 후 아만다 도리 국방부 정책 부차관 대행 등에게 얀센 백신 100만 명분 지원에 대한 감사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하와이로 장소를 옮겨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면담하는 일정도 있다.

 

대표단이 미국으로 떠난 날 통신연락선 복원 이슈가 나온 만큼 미국 현지에서 이들의 역할과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