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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에 교통량 늘었지만 출퇴근시간은…

[I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풍토병) 선언 등의 영향을 받아 대도시권 광역 통행량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당연하게도 대중교통 이용량의 증가폭이 컸다.

 

2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가 모바일,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활용해 내놓은 2022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하루 평균 2시간(120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세히 살피면 연평균 일일 광역 통행량은 전년과 비교해 945만에서 1011만 통행으로 늘며 7.0%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나 대중교통 이용량은 같은 기간 233만에서 259만으로 11.1% 급증한 가운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5% 늘어나며 타 권역보다 회복세가 확연했다.

 

아울러 광역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 소요 시간은 전체 대도시권 출근 57분, 퇴근 59분을 합쳐 116분을 기록하며 2020년 119분에 비해 3분 줄었다. 60분 이상 걸리는 출근 통행비율은 39%였고 권역별로는 수도권 120분에 다음 ▲부산·울산권 110분 ▲대구·대전권 98분 ▲광주권 91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광위는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 진단과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를 시행 중이며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맡았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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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조사와는 차이가 있지만 근 13년간 통계청 자료를 참고하면 수도권 평균 출퇴근·통학시간은 2010년 73분, 2015년 78.6분, 2020년 65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8분보다 두 배 이상 오래 걸리는 수준. 이에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과 지구별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하는 등 128개 개발지구를 집중·일반·중장기 관리지구로 나눠 교통개선 추진 방침. 우선 추진 사항은 광역버스 및 출퇴근 전세버스 확대,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시내·마을버스 증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