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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체크] '스포츠행사=매출 증가' 필승 공식? 편의점업계, 아시안컵 경쟁 '후끈'

 

[IE 산업] 아시아 축구 최고를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에 발맞춰 편의점업계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형 스포츠 경기 때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맥주와 안주류는 물론, 다양한 상품의 프로모션을 준비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편의점, 아시안컵 맞춤 이벤트 준비 '완료'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하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류, 안주류, 스낵 등 40여 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주류 상품 이벤트를 보면 우선 캔맥주 500ml는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행사 적용 시 1캔당 2500원 수준으로 정가 대비 최대 2000원이나 저렴하다. 대상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인데, 소용량 와인 상품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

 

더불어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을 포함한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 특가 할인 및 1+1 행사도 있다. 탄산 음료 1+1 행사와 같은 다른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CU는 스포츠 경기 당일 고객 수요가 높은 즉석조리 치킨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2000원 할인한 6900원에, 후라이드 치킨 박스 역시 8500원에 맛볼 수 있다. 

 

GS25는 '치맥'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과 맥주 4캔을 1만 원대 행사가에 판매한다. 또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전날 또는 경기 당일 맥주와 냉장·냉동 간편식, 안주류 등을 할인해 준다. 

 

오는 15일부터는 GS페이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유럽 축구 직관 여행 5박 7일권과 축구 유니폼, 공인구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한국 대표팀 예선 경기일과 16강전이 열리는 오는 31일 500mL 캔맥주 4캔을 9000원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피쉬스낵과 소시지, 마늘불막창, 순대곱창볶음 등 안주류 24종을 1+1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한국 경기 진행일(15일, 20일, 25일)에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30% 할인한 9000원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4입, 6입)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스포츠행사=매출 증가' 틀리지 않는 공식

 

스포츠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편의점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의 가나전 경기(11월28일) 당시 무알콜맥주와 맥주 매출이 대회 개최 직전 동요일(11월14일) 대비 각각 200%, 150% 증가했다.

 

CU의 아시안게임 기간 매출에서 주류는 전월 대비 35.0% 뛰었으며 ▲안주류 32.7% ▲스낵 24.9% ▲음료 19.7% 등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GS25도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맥주와 치킨을 포함한 안주류 매출이 직전 일 대비 각각 최대 2.7배, 2.3배가량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