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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694억 달러

 

[IE 금융]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 분기보다 약 10%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90억4000만 달러로 전년 633억1000만 달러보다 9.6%(6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전 분기 914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83억 달러,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수 및 매도액은 182조 원에서 216조 원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1억2000만 달러로 7.9%(19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8000만 달러로 10.7%(41억7000만 달러) 많아졌다.

 

선물환거래의 경우 132억6000만 달러인데, 차액결제외선물환(NDF)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12.6%(14억8000만 달러) 뛰었다.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간 거래가 15억3000만 달러 늘며 전분기 대비 8.1%(21억1000만 달러) 증가한 28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 규모가 310억6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5억3000만달러) 올랐다.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는 383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7.0%(55억6000만달러) 상승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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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선물환 거래는 미래 환율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주로 외환 시장에서 사용되는데,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쓰임. 

 

특정 미래 시점에 두 개의 통화 간 환율에 합의한 뒤 거래. 거래 일자를 물리적인 통화로 교환하지 않고 차액 결제만 이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