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 웹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 개설 등을 통해 철저히 고객 친화에 목적을 맞춰 개인투자자 확보에 주력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16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가 지난해 출시한 WTS '신한 간편투자 웨일' 다운로드 수는 1만3000건을 기록했다. 같은 해 5월 개편한 MTS 역시 올 1분기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가 전년 말 142만 명에서 147만 명으로 증가했다. 또 평균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 'WTS' 내놓은 신한투자증권…웹 통한 간편 거래 '주목'
신한 간편투자 웨일은 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웨일과 함께 업계 최초로 작년 상반기 출시한 WTS다. WTS는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 다운로드와 공인인증서 없이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웨일은 지난 2017년 네이버가 출시한 웹 브라우저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WTS는 네이버웨일 안에서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브라우저 사이드바 영역에서 작동해 웹 서핑과 같은 본래 작업에 방해받지 않고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또 신한투자증권 계좌만 있으면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네이버 인증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중심' 신한투자증권 MTS, 꾸준 유입 성공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MTS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 MTS의 이름은 '신한알파 3.0'였지만, 작년 12월 '신한 SOL(쏠)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신한금융지주가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슈퍼 SOL'을 출시하면서 지주 계열사들이 통일감 있는 이름으로 변경한 것.
신한투자증권 MTS는 보유 종목뿐 아니라 관심 종목, 매매 진행 중인 금융상품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정리해 알람으로 알려준다. 더불어 매매 손익부터 배당 수익, RP 이자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손익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투자 정보를 그림과 차트로 쉽게 보여주고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화면을 구성했으며 어려운 상품 용어는 이미지를 통해 설명한다. 이 외에도 홈 화면에서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직접 맞춤형 화면을 꾸릴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외에도 공모주나 신규 이벤트 등을 통해 MAU의 평균 수치를 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MAU의 평균 레벨은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를 계속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연내 MTS·WTS 서비스 '확장'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신한 간편투자 웨일에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웹 브라우저 주식 거래 서비스 외에도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상품 제휴까지 추진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정재윤 디지털사업부장은 "신한 간편 투자 웨일에 국내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연내 해외주식 거래 기능까지 추가해 보다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이 증권사는 연말까지 MTS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주식에만 한정됐던 커뮤니티 서비스를 해외 주식에도 접목한다. 작년 8월 개설한 신한투자증권 커뮤니티는 고객끼리 투자 의견과 정보를 소통하는 곳으로 이용자는 투자 스토리를 공유하고 종목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인입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커뮤니티 강화 등을 꾸준히 내부에서 개발 중"이라고 첨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