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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가을 다가오니 기운 내는 시큐센

삼성SDS와 하도급으로 23억 규모 산업은행 뱅킹시스템 관련 계약 체결

[IE 금융]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시큐센(23283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하반기 첫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시큐센은 삼성SDS와 한국산업은행 글로벌 표준 뱅킹시스템 재구축 계정계 및 리스크관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과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산업은행과 삼성SDS가 계약한 것으로 시큐센은 삼성SDS와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부가세를 제외한 계약금액은 22억99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162억1900만 원의 14.17% 수준이다. 이 업체는 삼성SDS와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한 바 있으며 계약기간은 공시일부터 오는 2027년 4월12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시큐센은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145원(7.44%) 오른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시큐센은 올 상반기 매출 8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 19억 원으로 전년의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이익 감소는 주력 사업부문인 금융부문의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증원 등의 투자 때문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현재 수주전을 전개 중인 몇 곳의 은행에서 하반기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보통 하반기에 매출이 몰리는 보안부문도 굳건한 만큼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

 

시큐센은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의 계열사다. 시큐센 외에 쌍용정보통신, 클로잇, 콤텍시스템, 한국금거래소 등을 계열사로 둔 아이티센은 지난 16일 상반기 누적 매출 2조1705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시현하며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초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아이티센이 실적 호조의 원동력으로 꼽은 것은 금값 상승에 따른 한국금거래소 매출 급증, 대규모 프로젝트가 지속된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등 계열사의 선전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