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문화]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한 '제4회 2030청년영화제'가 27일 개막한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이 재단은 청년 영화인의 영화 제작 기회 확대와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약 1억7000만 원을 2030청년영화제에 출연했다.
여기 더해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2편 ▲시나리오 3편 등 총 12편을 선정해 영화 제작, 전문가 멘토링, 프로덕션 및 후반 작업 등을 도왔다.
시나리오 3편을 제외한 9편의 영화와 별도 선정된 11편의 경쟁 부문작 등 총 20편이 2030청년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이 가운데 2편은 오는 30일 폐막식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상(최우수상)과 2030청년영화제 집행위원장상(우수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제작 지원을 받은 감독 중 한 명인 손지원 감독은 "영화 연출 비전공자이자 20대 청년인 제게,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감독의 꿈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완 이사장은 "영화인을 꿈꾸지만, 경험이 없거나 제작비가 부족해 꿈에 도전하지 못하는 청년 영화인의 꿈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번 2030청년영화제를 통해 청년 영화인들의 영화제작 기회를 장려하고 영화예술인의 앞날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제언했다.
◆영화제 상세 내용
영화제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리며 예매는 '디트릭스'에 접속하면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영화와 보고 싶은 회차를 선택한 뒤 결체창에서 '할인쿠폰'을 클릭하면 '2030 청년영화제 무료예매' 쿠폰이 적용돼 0원에 관람 가능하다.
개막작은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으로 전학 온 고등학생 경환이 옆자리에서 늘 묵묵하게 도와주는 반장 재민를 짝사랑하게 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큐멘터리 작품을 보면 제주도에서 살다가 떠난 고정연 감독이 다시 제주도에서 기억했던 공간을 찾아다니는 '다른 섬'과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누구보다 자신을 싫어했던 백진이 감독이 결국 색안경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그린 '우리가 만든 궤적'이 상영된다.
여기 더해 목욕탕 폐업을 앞두고 마지막 목욕을 하는 장현빈 감독의 '잠수금지', 8년의 음악, 8년의 애인을 버리기로 결심한 윤조가 주인공인 김민서 감독의 '환승', 저렴한 월세방을 찾게 된 작가 지망생 정효의 이야기가 담긴 박지윤 감독의 '어느새 부는 바람'도 공개된다.
또 최용준 감독의 '스마일리 데이'는 터무니없는 회사의 규칙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혼란과 무력감을 그렸다. 손지원 감독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자립준비청년 은재가 베테랑 수리기사 민애를 만나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가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자두 되나요'를 연출했다.
장현빈 감독의 '1억2천'은 서울에서 자립하길 원하는 예진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다뤘다. 황후아 감독의 '바람직한 편견'은 생활비 장학금 면접에 간 지연이 더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장학금을 양보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도움'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초청작과 특별 섹션에서 다양한 단편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2030청년영화제'는 3회에서 많은 청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다큐 부문을 신설하고 제작 지원 편수를 늘림.
이를 돕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국내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약 2000억 원의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