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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볕 속 떠올린 너"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 편 새 단장


[IE 문화] 올겨울에도 광화문글판이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위로한다.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

 

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 편은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따왔다.

 

유희경 시인은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모한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별을 가두다'로 수상했으며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해 등단했다. 지난 2019년에는 제65회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과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을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문안은 추운 겨울이라도 햇살이 깃들면 온기가 느껴지듯이, 늘 곁에서 힘이 되는 소중한 사람들을 되새기고 감사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광화문글판 겨울 편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철 객실 안으로 햇빛이 환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가을 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제안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처음 등장. 당시에는 '훌륭한 결과는 훌륭한 시작에서 생긴다' '개미처럼 모아라. 여름은 길지 않다'처럼 계몽적인 성격의 메시지가 격언이 대부분이었으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신용호 창립자가 "시민에게 위안을 주는 글판으로 운영하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