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이달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 대상 '확장현실(XR) 언락(XR Unlocked)' 행사를 개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최초의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無限)'을 소개.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XR(eXtended Reality)은 사용자가 시각, 청각, 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이날 공개된 '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개방형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플랫폼. 멀티모달(Multi-modal) 인공지능(AI)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여러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
또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으며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
안드로이드 XR은 기존 안드로이드, 오픈(Open) XR, VR 및 모바일 AR 커뮤니티와 개방형 협업을 통해 확장성 강화해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한 뒤 플랫폼 규모를 확장할 예정.
발표에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애플의 고글 형태의 XR 기기와 달리 일반 안경과 비슷한 모습의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 또 중국 리서치 업체 '웰센XR'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출시 예정일은 내년 3분기, 초기 생산 목표량은 약 50만 대로 추정.
그러나 시장 예측과 달리 삼성전자 역시 애플과 마찬가지로 고글 형태의 XR 헤드셋을 공개.
다만 이 플랫폼은 헤드셋과 글래스를 포함한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는 XR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목적에 부합하는 형태의 기기를 지원할 예정.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은 안드로이드 XR이 적용될 최초의 헤드셋으로 내년 출시. 무한(無限)이라는 이름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아냄.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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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발간한 'XR 디바이스산업의 글로벌 동향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XR 시장은 2021년 189억6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9.7%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2026년에는 1007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