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를 포기했다. 주식 상황이 나아져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은 다음에 추진하겠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작년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뒤 IPO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는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대출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투자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려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탄핵정국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과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주식시장이 부진해지자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 또다시 IPO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초에도 투자심리 위축과 같은 이유를 대며 상장을 철회했으며 작년 10월에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이 부진하자 공모를 멈춘 바 있다.
이어 이번 IPO 연기로 올해 2월 말까지인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간 내 상장을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의 신년사처럼 고객과 자산 성장을 통해 혁신 금융 및 상생 금융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 행장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성장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해 'Tech 리딩 뱅크' 입지를 더 공고화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상생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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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고객은 1274만 명으로 지난해만 약 320만 명 증가. 또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224억 원 기록.
최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개인 및 기업 시장을 양대 성장 축으로 삼아 고객 기반을 15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