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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해킹에 높아진 고객 불안…SKT,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문자 발송·가입 절차 개선

 

[IE 산업]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악성코드로 인해 SKT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객 불안이 커지자 SKTRK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적극 나섰다.

2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SKT로부터 해킹 피해 신고를 받아 악성코드를 설치한 해커 정체, 개인정보 유출 규모, 경로 등을 수사한다.

 

현재 알려진 유출 정보는 가입자 유심을 식별하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SM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SE), 유심 인증키 등이며 SKT는 유출 정황이 밝혀진 후 즉각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또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타인이 고객 유심 정보를 복제나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전날 SKT 공지 하루 만에 7만2000명의 SKT 고객이 이 서비스에 신규 가입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알리기 위해 이날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SKT 측은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법 유심 기기변경(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내 문자는 오는 30일까지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문자에는 유심보호서비스 특징 및 세부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동영상을 첨부한다. 이 외에도 SKT 홈페이지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다.

 

또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유심 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었지만, 이를 올 상반기 안에 없애겠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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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관련 법률에 따라 이달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 사실을 신고.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같이 조사 중.